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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마당에 꽃을 심다
김소희 외 지음 / 사람in / 2000년 3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읽고나서.. 바뀐게 있다면.. 반드시 마당이 있는 집에서 살리라는 결심을 하게 된 것이다. 나 역시 도시를 박차고 벗어나지 못하는 소시민에 불과하지만, 많은 용기를 필요로 하지 않고 자연과 생명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을 보게 된 것이다. 아니, 사실 모르고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이미 그렇게 살고 있는 사람을 보면서 용기를 얻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다른 원예책들이 단순히 식물의 사진만 크게 넣어놓고 이야기가 없는데 반해서, 이 책은 그 식물을 기르는 사람들의 마음과 그 과정이 사람냄새나게 잘 적혀있어서 좋다. 아이와 함께 꼼꼼하게 쓴 이 관찰일기를 읽으면서,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은 물론이고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도 읽을 수 있어서 또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