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 빵집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5
우시쿠보 료타 지음, 황진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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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이라는 단어는 듣기만 해도 달콤하고, 배부르고, 따끈따끈한 갓구운 빵의 이미지가 연상되죠. 빵을 사랑하는 저로서는 빵집은 참새방앗간처럼 드나드는 곳인데 이런 빵집을 주제로 한 그림책을 만나게 되었어요.^^ 이번에 만난 책은 바로 우시쿠보 료타 작가의 '판다 빵집'입니다.

판다 빵집에는 매주 요일별로 각양각색의 맛있는 빵이 나온답니다. 멜론빵, 엉덩이빵, 단팥빵, 카레빵, 바게뜨빵 등 이름만 들어도 군침이 돌지요?^^ 숲속 친구들은 매일 빵집에 모여 자신의 취향에 맞는 빵을 사가요. 아빠, 엄마는 열심히 빵을 만들어 팔고 아이 판다들은 엄마 아빠를 도와 빵도 만들고 나르는 것을 함께해요.^^ 아이들과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부분 중 하나가 이 장면이에요. 협동에 대해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와~ 온가족이 다함께 빵도 만들고 진열도 하네~ 재미있겠다~"라며 한번씩 짚어서 설명해주면 아이도 장면을 머릿속에 그리며 협동에 대해 생각할 수 있죠.^^

판다 빵집은 목요일에 쉬어요. 이 날은 온가족이 모여 함께 점심을 먹어요. 이 장면을 보고 있으면 한가로운 조금은 나른한 정오의 풍경이 그려져요. 옹기종기 모여 음식을 나눠먹고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일상의 소소한 재미가 느껴지죠.^^ 하품하는 아기 판다의 모습도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죠?

일요일에는 파티가 열려요. 숲속 친구들은 비밀의 빵이 무엇일까 무척 궁금해하네요. 그 사이 판다 가족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비밀스럽고 먹음직스러울 맛있는 빵을 굽고 있겠죠?^^ 이 장면에서 아이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빵들을 말하며 자신이 판다라면 그 빵을 만들거라고 하네요. 과연 어떤 빵이 만들어졌을까요? 정답은 다음 장에 나오니 궁금하신 분들은 꼭 읽어보시길 바라요.^^

선명한 색상과 그림체가 섬세하고 아기자기해서 보는 재미가 있고 여러 종류의 빵이 실제 빵처럼 정교하게 그려져 있어 상상하는 재미가 있답니다. 아이들도 재밌게 읽을 수 있지만 어른들도 소소하고 몽글몽글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에요. 마음이 따뜻해지는 <판다 빵집>에 모두모두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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