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빛의 아이들 2 - 깨어난 부족들
최승주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4월
평점 :
빛의 아이들 2는 그린고등학교 학생들의 실종 사건을 중심으로 판타지 세계와 현실 세계를 넘나드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성민, 민기, 민호, 승호는 모두 그린고등학교 학생들로 인간세계에서 마녀의 계략으로 아스테리아라는 난쟁이들이 사는 섬에 찾아들게 되요. 난쟁이들은 아이들에게 보그리안이라는 마녀가 사는 섬에 인간세계로 넘어갈 수 있는 통로가 있다며 그전에 레파테 셀바라는 요정 숲에 가 부족들을 만나 도움을 요청하라고 조언해요.

아이들은 레파테 셀바에서 헤도스라는 이를 만나게 되고 그를 경계하지만 이내 헤도스의 도움으로 휴식을 취하며 마녀를 만나기 직전에 이르게 됩니다. 이후 이야기는 다시 인간세계에서 또 다른 아이들, 혜성과 승원의 이야기가 나와요. 승원은 영혼을 볼 수 있고 대화할 수 있는 인물로 이 작품에서 핵심적인 인물 같아요. 그는 자신의 주변의 인물들 중 몇몇이 부족의 일원임을 알게 되고, 위기의 상황에 처할 때마다 부족의 일원인 리누스라는 인물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나게 되요.

빛의 아이들 1이 아이들의 실종관련 내용에 주력했다면 빛의 아이들 2에서는 실종된 아이들이 어느 세계에 갇혀있는지, 그리고 그 아이들을 찾아내기 위해 또다른 중심 인물들이 어떤 활약을 펼쳐내는지가 담겨 있어요. 빛의 아이들 1을 읽고 2를 읽었다면 내용의 전개를 이해하기 훨씬 수월했을텐데 2를 먼저 읽고나니 그 점이 조금은 아쉬웠어요. 또한 챕터1부터 바로 아스테리아라 섬이라는 공간과 후반부의 인간세계라는 공간의 이야기가 나뉘어 등장하다보니 전편을 읽지 않으면 조금 난해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야기가 3편까지 이어진다고 하니 결말이 손꼽아 기다려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