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 대를 위한 쓰담쓰담 마음 카페

십 대를 위한 쓰담쓰담 마음 카페
김은재 지음 / 사계절 / 2020년 5월

십 대.

질풍노도의 시기가 시작되면서 자신의 삶을 진지하게 바라보고 주체적으로 살아가고자 마음먹는 시기.

거칠것 없어 보이지만 여리고, 자신의 여림을 들키고 싶지 않아 괜히 강한 척도 해보는 시기죠.

고민도 많고 자신의 마음을 몰라 갈팡질팡하기도 하고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어하기도 해요.

이럴 때 자신의 고민을 들어주고 나눌 수 있는 존재가 필요하지만 생각만큼 그런 존재를 찾기 힘들어하기도 해요.

오늘 만난 책은 십 대들의 진로, 친구, 공부, 사랑, 자아와 가족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고 조언을 아끼지 않은 책, 김은재 작가의 <십 대를 위한 쓰담쓰담 마음 카페>에요. 이 책은 아이들의 각 분야별 상담 내용을 듣고 작가가 조언과 고민에 어울리는 차나 디저트를 추천해줘요. 정말 그 차를 마시고 디저트를 먹으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기분이 나아질 것만 같아요.

김은재 작가는 중고등학교 현직 교사로 청소년 교육 전문가, 부모 교육 전문가로 활동하며 청소년들의 고민을 주제로 강연 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네요. 십 대라면 누구나 겪을 만한 고민에 대한 따뜻한 힐링과 시원한 코칭을 책 속에 담아내고 있어 저도 읽으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아이들은 자신의 고민을 진심으로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워하고 기뻐하는 경우가 많아요. 때론, 해결책을 제공해주길 바랄 때도 있지만 사실 이럴 땐 상담하는 입장에서 조심스럽기도 해요. 실질적인 조언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상담을 원하는 아이의 마음이 최대한 다치지 않게 해야거든요.

책을 읽으면서 참 진심으로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려주고, 조언을 할 때 한번 더 신중히 생각해보고 제시해주는 배려가 느껴졌답니다. 이론적인 조언이 아니라 현장에서 직접 아이들을 보며 느끼고 경험한 것을 토대로 하는 조언이 가득 담겨 있어요. 그래서 비슷한 고민을 하는 또래 친구들이 읽으면 좋을 듯 해요. 제 주변의 학생들에게도 이 책을 꼭 추천해줘야겠다 생각했어요. 마음을 터놓고 나눌 사람이 필요한 친구들, 혼자 조용히 읽으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해결책을 찾고 싶은 친구들에게 <십 대를 위한 쓰담쓰담 마음 카페>를 읽어보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