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탕탕 엄마의 캠핑카 - 미대륙 9,000킬로미터 세 남매 성장기
조송이 지음 / 가디언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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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여행하며 더 넓은 세계를 보여 주고 싶은 엄마 마음,

아이가 스스로 자라도록 돕고 싶은 엄마 마음...

시간과 여유는 없고 떠나지 못할 이유는 많지만,

아이 셋 워킹맘 엄마는 우당탕탕 캠핑카를 몰고 떠났습니다."

 

 

오로지 아이들을 위해 여행을 떠난 엄마가 있습니다.

7살 큰아이가 어느 날부터 말수가 적어졌는데 워킹맘이었던 엄마는 그 사실도 친정엄마를 통해서 알았다고 해요.

아이와 대화할 수 있는 것은 한정적이었고 그나마 아이의 속마음을 알아볼 수 있었던 기회는 베드타임 스토리 시간이었다고 합니다. 아이와 같이 있는 시간이 주어져도 한정적인 대화, 상투적인 대화만 오가는 것이 안타까워 '여행'이라는 도구로 시공간을 공유해보고자 그렇게 아이 셋과 함께 캠핑카를 끌고 여행을 떠났다고 해요.^^

 

<우당탕탕 엄마의 캠핑카>의 저자 조송이 작가님은 아이 셋을 데리고 여행을 떠나게 된 계기, 미국으로 여행지를 선정한 이유와 캠핑카를 타게 된 이유를 책에서 차례로 소개하는데요. 읽으면 읽을수록 감탄사 연발에 '와~ 이거 나도 한번 해볼 수 있겠는데?' 라는 무모한 자신감이 솟구쳐 주체할 수 없는 캠핑 욕구를 저지하느라 애쓰며 읽었답니다.^^

 

 

사실 여행을 떠나려면 목적지와 이동수단 등의 결정이 중요하지만 아이들과 떠난다면 말이 다르죠. 먹거리와 아이들 건강을 위해 옷부터 구급약 등 이것저것 준비해야는데, 작가님은 여기에 두가지를 더 챙기셨답니다. 바로 '자전거'와 '책'이에요. 그 이유는 이 책을 읽으면 자세히 알 수 있을거에요. 이 부분도 읽으면서 연신 고개를 끄덕였답니다.

미국의 국립공원을 따라 떠나는 로드 트립 Road Trip을 아이 셋 데리고 캠핑카 끌면서 다닐 수 있다는게 저에겐 그 어떤 모험보다 흥미진진하고 어려울 것 같았지만 책을 읽는 내내 로망으로 다가왔어요. 마음이 성장하는 '제 2의 이유기'에 접어들면서 아이들과 속마음과 생각을 공유하고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게 '독서와 여행'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여행하면서 서로 즐기고 고생한 것들이 차곡차곡 쌓이면서 내면에 알알이 커져감을, 엄마도 아이도 내적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기회가 되겠구나 생각하니 한 번 도전해보고 싶어졌어요.^^

 

만약 여행을 떠나보게 된다면 국내를 우선 돌아보자!라는 마음으로, 그 다음은 작가님이 다녀오신 미국을 다녀와보자 마음 먹었답니다. 이 책이 정말 읽고 싶었던 이유는 여느 전문 여행책자와는 다르게 작가님이 A to Z로 세세하게 하나하나 적어 놓으셔서 저처럼 장기간 여행을 꿈꾸는, 특히 엄마 혼자 아이들 데리고 떠나는 왕초보 여행자들도 쉽고 재미있게 스타트를 끊을 수 있게 책을 쓰셨다는 거였어요. 그리고 여행을 떠나면서 꼭 알아둬야 할 유용한 tip들도 각 장마다 소개되어 있어서 연신 '감사합니다!'를 외치며 읽은 책이랍니다.^^

 

인터넷에는 무수히 많은 정보가 쏟아져 나오기에 사실 어떤 정보가 나에게 필요한 것인지, 거르고 거르는 에너지 소비도 만만치 않지요. 아마 여행 떠나기도 전에 지쳐서 지레 포기할 지도 몰라요.^^; 저처럼 아이들 데리고 여행을 떠나고 싶은데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 엄마 아빠들을 위한 책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아직 여행을 떠나기 전이신 분,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이 계시다면 이 책을 읽어보시길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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