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필로소퍼 2020 10호 - Vol.10 : 변화는 예고 없이 온다 뉴필로소퍼 NewPhilosopher 10
뉴필로소퍼 편집부 엮음 / 바다출판사 / 2020년 4월
평점 :
품절


요즘 인문학이 대두되는 가운데

NewPhilosopher vol.10 <변화는 예고 없이 온다>를 만났다.

 

당신이 생각하는 '변화'란 무엇인가?

어제도 일어났고 오늘도 일어나며 내일도 일어날

지금 이 글을 읽는 순간에도

우리에게는 끊임없이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 책은 나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나라는 존재에 대해, 삶에 대해, 인간에 대해

끊임없이 알고 싶었던 해답 대신

온갖 질문들을 통해 나로 하여금 스스로 답을 찾게 만든다.

이것이 내가 이 책을 탐닉한 이유.

 

이 책의 매력은 정치, 사회, 경제, 문화, 종교, 예술 등 각 분야에서

<변화>라는 코드가 적용된 역사적 사건, 상황, 작품 등에 대한 통찰을 통해

철학적 메시지를 얻을 수 있다는 것.

 

'이것은 이렇습니다.'라고 정의내리지 않기 때문에

책을 읽는 사람마다 저마다의 관점에서 답을 찾을 수 있는게 포인트.

또한 나처럼 인문학, 특히 철학 분야는 낯선 이들에게

어렵지 않게 다가갈 수 있도록

시, 미술, 에세이, 차트, 고전 읽기, 인터뷰 등의 카테고리별로

다양한 컨텐츠가 담겨 있어 읽는 재미를 더한다.

 

모든 것은 변한다.

변하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은 없다.

우리는 같은 강물에 두 번 발을 담글 수 없다.

-헤라클레이토스-

 

예기치 못한 변화는 어떻게 대비해야할까?

토머스 하디가 "예측하지 못한 상황의 지속"이라고 묘사한 '예기치 못한 변화'는 고려하기 어렵다.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최선의 태도는 그런 변화가 일어난 순간 상황을 인지하는 것,

그리고 생존을 위해 자신을 재빨리 바꾸는 것 정도일 것이다. (P30)

 

정치적 문화적 보수주의로부터 탈피!

우리는 정치적 보수주의는 물론 문화적 보수주의에서 해방되어야 한다.

우리가 따르는 관습의 진짜 모습을 보아야 한다.

그것이 순전히 자의적이며 부르주아적 삶의 방식과 연결되어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짖궂게' 행동하고, 진실을 폭로하고, 변화를 꾀하고,

우리를 조용히 통제하려고 드는 체제를 전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P76)

 

왜 변화를 위해 투쟁해야 하는가?

시대착오적인 외국인 혐오자, 인종차별주의자, 성차별주의자 등이 사라지거나

특정 정치인들이 자리에서 물러나기만 하면,

시간이 우리에게 변화된 새날을 선물로 주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마틴 루터 킹 목사는 시간도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사람들이 변화를 위해 싸우지 않는다면, 언제고 변화가 온다는 것을 보장할 수 없었다.

"지체된 정의는 거부된 정의이므로 그것을 위해 싸워야 한다." (P94)

 

때로 변화는 도박이다!

전환적 경험은 인식의 전환뿐만 아니라

세상을 이해하고 경험하는 방식 자체에 대한 완전한 전환을 수반한다.

이것은 당신의 핵심적인 정체성과 기본적인 취향, 삶을 사는 방식 자체가 바뀜을 의미한다.

이는 개인 자체의 전환이다.

우리에게는 어떤 것을 선택할 때 좋은지 나쁜지를

다른 사람의 말에 의존해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제약이 따른다.

인간이 경험하는 인생은 자신이 내린 선택에 따른 것이다.

전환적 경험을 하기로 결정한 순간 지금과 다른 선호도,

지금과 다른 삶의 방식을 지닌 또 다른 자신으로 변화한다는 사실도 받아들여야 한다. (P113, 118)

 

우리는 끊임없는 변화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매 순간 1분 1초가 흐를 때마다 과거, 현재, 미래가 흘러가는 것이다.

사실, 이 변화도 결국 내가 만들어가는 것이다.

우리의 삶엔 수많은 선택이 기다리고 있다.

그 선택도 그에 수반되는 결과도 결국 내가 만들어가는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느껴보지 못했던

인간의 본질, 관계, 선택, 자유, 정치적 사회적 이념 등에 대한

끊임없는 물음과 답을 찾아가며 희열을 느꼈다.

읽는 내내 구성이며 디자인, 내용 등 전반적인 짜임이 탄탄한 참 잘 만들어진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나처럼 철학 분야의 초보자에게는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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