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노답 - 인생은 원래 답이 없다
구본경 지음 / 대경북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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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정답과 오답이 있을까?

인생

인생은 원래 답이 없다

왜 인생에서 답을 찾으려 했을까?

나는 왜 인생의 결말이 궁금했을까?

지금 살기도 벅찬데...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내가 늘 자주 사용하는 문구가 있다.

지금 아는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알면 어쩔것인가? 과거의 잊고 싶은 그 순간을 잠시 피할 순 있더라도 결국은 어떻게든 일어날 일은 일어나게 되어 있더라.

그게 운명이든 우연이든 필연이든.

작가는 자신의 성장과정과 회사생활, 교우관계를 통해 자신이 겪었던 일화를 바탕으로 인생의 희노애락을 책속에 가감없이 표현한다. 작가 스스로 느낀점과 독자에게 해주고픈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일침보다는 권유를 통해 자신과 같은 처지 혹은 더 아픈 삶을 살아왔을지도 모를 이들을 보듬고 다독여준다.

책을 읽으면서 작가의 삶과 내 삶이 환경적으로 비슷한 부분들이 있어 더욱 와닿았다. 그동안 나 자신을 얼마나 혹독하게 벼랑끝으로 내몰며 살아왔는지, 주변에 늘 나를 생각해주는 이들을 바보같이 등한시 하며 살아온 것이 얼마나 어리석었는지를 깨닫게 해줬다.

나는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 생각을 고쳤다.

지금 아는 것을 그때 알았더라 해도 내 선택은 변함이 없었을거다.

그저 내가 할 수 있는건 내가 나를 지키고 내 삶에 최선을 다해야할 뿐이라는 것.

인생은 달콤하면서도 쓰다. 누구나 시행착오를 겪는다. 작가도, 나도, 당신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는 시종일관 나는 세상에서 제일 귀한 사람이다, 과거 속의 내 모습에 머물지 말고 용기있게 앞으로 나아가길 당부한다.

자존감이 한없이 낮아져 힘들어 할 즈음 이 책을 만나게 되어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 어떤 말보다도 따뜻한 울림이 책 곳곳에 숨겨져 있다. 그리고 은은하게 마음 저편으로 퍼져나간다.

책으로 출간하기까지 큰 용기를 내셨을거란 생각이 든다. 온실 속의 화초처럼 커왔든 시커먼 동굴 속에서 살아왔든 많은 사람들에게 '나 이렇게 살아왔어요' 하고 말할 수 있다는 건 그만큼 그 아픔들이 어느 정도 치유되고 남은 인생을 더욱 빛나게 살 수 있을 거라는, 한걸음 더 내딛을 수 있는 용기가 있기에 가능했으리라 본다.

굳이 정의내리자면 그 어느 것에도 휩쓸리지 않고 자신이 만들어가는 길..

그게 인생의 답이 아닐까?

이 책을 읽은 나와 앞으로 읽을 당신도 더는 그 아픔속에 자신을 가두지 말고 오늘 한번 더 자신을 칭찬해주고 보듬어주며 살아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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