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미래 전략 보고서 - 포스코.GE.지멘스는 어떻게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고 있는가
김민규 지음 / 북스타(Bookstar)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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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상화폐(암호화폐)로 시끌시끌했다. 물론 누군가가 돈을 많이 벌었다느니, 돈을 잃었다느니 하는 내용으로.

이렇게나 가상화폐가 화제가 된 것은 조만간 가상화폐가 우리의 생활 속으로 들어오는데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고 봐도 좋을 듯하다.


지식집약형 산업이라고 불리는 4차 산업.

우리에게 쉬운 예로 스마트폰, 자동계산대, 알파고 등을 들 수 있을 듯 싶다.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나는 입학 후 전공수업에서 IoT, 유비쿼터스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어디에서나 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접속하여 사용할 수 있는 시대가 온다고.

나는 10년 전에 들은 이야기지만 글쓴이는 20년 전에 들었다고 한다.

점점 상상이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4차산업이 더욱 가까이 다가오면서 우리는 편리함을 누리고 있다.

하지만 그 편리함만큼 두려움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다.

기계들의 활동으로 인한 일자리에 대한 두려움.

이 책에서는 문제를 스스로 정의하고 계획하고 해결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문제를 정의함에 있어 인간과 로봇, 더불어 자연환경까지 공존할 수 있어야 함을 주의해야할 듯 하다.

가치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인간과 로봇, 자연이 공존할 수도 있고 하나만 존재할 수도 있다.


<4차 산업혁명 미래 전략 보고서>에서 다룬 포스코, GE,  지멘스는 모두 제조회사이다.

이 책에서는 제조회사의 4차산업을 맞이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다루고 있다.

아마도 제조회사를 다니고 있는 분들이 본다면 꽤나 좋은 참고서가 되지 않을까 싶다.


제조업을 하고 있지 않다고 해도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것들이 있다.

4차산업의 미래에 접근하는 방법이다.

미래를 먼저 생각하고 현재로 되돌아온다는 방법은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기에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술은 점점 빨라지고 자동화되고 그것이 당연하게 느껴지고 있다.

판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판을 짤 때 가장 중요한 것들을 놓쳐서는 안된다.

인간이 없이 기술이 발전할 수 없고 인간이 없이 삶은 성립될 수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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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권으로 읽는 정도전
주치호 지음 / 씽크뱅크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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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를 보며 처음으로 정도전이라는 인물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뿌리 깊은 나무>에 직접적으로 등장하는 인물은 아니지만

그 극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아주 중요한 인물이었다.

 

그러던 중 KBS에서 드라마 <정도전>을 시작했다.

초반 열심히 보다가 지금 많이 밀려있는 상태.

그러던 중 드라마의 갈증을 풀어줄 좋은 책을 만나게 되었다.

<한 권으로 읽는 정도전>

 

사실 이 책은 그리 친절한 책은 아니다.

친절하지 않다는 것은 술술 읽히는 책은 아니라는 것.

그럼에도 정도전이라는 인물이 얼마나 대단한 인물인지에 대해선 의심의 여지가 없을 것 같다.

 

◈ 친구에서 적으로 

정도전의 가장 친구인 정몽주.

우리에게 고려의 충신으로 잘 알려져 있는 정몽주는 이 책에서 조금은 다르게 그려진다.

고려의 충신은 맞지만 그것이 진짜 고려를 사랑해서라기보다는

돈과 명예 욕을 맛본 자, 그런 자의 아집과 욕심으로 보여주었다.

정치란 그런 것인가.

자신의 정치적 이념을 위해선 친구를 죽음으로까지 몰고 가는...

정몽주의 모습은 조금 씁쓸하게 그려졌다.

 

◈ 정도전이 왕으로 택한 자, 이성계

이성계는 드라마에서도 백성을 생각하고 곧은 사람으로 그려지고 있다.

그 이미지는 이 책에서도 계속된다.

아주 조심스럽고 섣부른 행동을 하지 않는 장수.

사람을 중히 생각하는 장수였기에 정도전이 왕으로 택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 흐름을 읽는 지식인 정도전

정도전은 혁명을 꿈꿨으나 앞에서는 것이 아니었다.

그 자리에 합당한 사람을 택하여 앞에 세우고 

그를 보필하며 자신이 꿈꾼 나라를 만들어가고자 했다.

아마도 자신은 왕이 될 인물은 아니라는 판단을 했던 것은 아닐까.

그러면서도 "백성이 하늘이다."라는 자신의 중심을 잃지 않고자 했다.

나라가 어지러울 때 세상의 흐름을 보고 친명을 주장하고

고려의 끝을 보고 새 나라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시대의 지식인.

정도전은 그 시대가 필요로 헸던 지식인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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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서른이 좋다 - 행복한 서른을 찾아 떠난 인도.네팔 그림 여행기
최창연 지음 / 넥서스BOOKS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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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서른은 이상한 나이다.

이제 인생에 사춘기가 끝났다고 생각할 무렵, 찾아오는 또 하나의 사춘기 같다.

20대에는 그래도 어리게 봐주었는데 앞자리 하나 바뀐게 뭐 그리 대수라고 사람들은 어른취급을 하기에 바쁘다.

 

그래서 이 책이 눈에 들어왔는지도 모르겠다.

인도・네팔 그림 여행기라면서 제목은 <나의 서른이 좋다>였다.

 

"서른엔 마음껏 떠나도 좋다. 

 언제든 다시 돌아오면 되니까.

 그리고 그 자리에서 다시 시작하면 되니까."

 

사회적으로 이제 자리를 잡아야할 시기라는 서른에 마음껏 떠나도 좋다니...

작가 최창연이 경험한 서른살의 인도여행이 궁금해졌다.

 

책을 처음 받은 느낌은 "명랑하다" 였다.

표지부터 책 내부의 종이까지 이런 명랑한 책이 있나!

책을 펼치지 않아도 기분이 좋아지는 책이었다.

 

 

 

작가가 그린 그림들이 담겨있는 책은 그 당시 작가가 무엇을 보았고 무엇을 관찰하며

그를 통해 무엇을 깨달았는지를 간접적으로 전달해주었다.

책 사이사이에 등장하는 그림들은 작가가 느낀 인도를 더 가깝게 느끼게 해주었다.

 

 

인도에서는 상식적이지 않다는 일들이 다 노 뿌라불롬! 이란다.

여행이라는 것이 일상을 벗어나 의도치 못한 상황들을 만나면서

기존의 내 생각에 바람을 불어넣어주는 매개체가 되지만 

인도라는 나라는 그걸 넘어서 번개와 천둥을 내리치는 여행지같다.

작가가 인도 여행을 하며 느낀 이야기들은 왠지 인생을 두고 느끼는 이야기 같았다.




(나도 처음 보고 이건 30인가?! 했는데....옴...이었다.)

 

작가는 계획했던 일정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중간에 한국으로 돌아온다.

그녀의 한국행은 나를 안타깝게 했다. 

아쉽다! 그녀의 이야기를 더 듣고 싶은데...

과연 그녀가 한국에 돌아오지 않고 계획한 일정을 소화했다면...

그녀는 무엇을 더 느꼈을까?

 

작가는 서른이 좋은 이유가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기 시작했기때문이라고 했다.

나는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기 시작한 시기가 작가보다 빠르다.

24,5즈음이었나...

그러면서 조금씩 편해졌고 많은 것들에 연연해하지 않았고 내가 좋아졌다.

그래도 여전히 나는 여리고 어리며 어른이 아니다.

 

책을 덮으며 나의 서른은 왜 좋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았다.

 

나의 서른이 좋은 이유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내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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