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슬픔이여 안녕 ㅣ 클래식 라이브러리 1
프랑수아즈 사강 지음, 김남주 옮김 / arte(아르테) / 2023년 3월
평점 :
“젊은 여주인공 세실이
자유로운 삶과 진정한 감정 사이에서 방황하며
성숙해가는 슬픔의 여름 이야기.”

한 여름의 사건을 통해
인생의 쓴맛과 슬픔, 성숙을 경험한 세실을 통해
마지막 문장에서 ‘슬픔이여 안녕’이라 말하면서도,
아이러니하게도 슬픔은 여전히 그녀 안에 존재함을 보여주며
슬픔이 가득 느껴졌다.
애인을 데리고 갔으면서 다른 여자에게 눈을 돌리는 레몽이나
그런 자기의 애인을 비난하지 못하고 떠난 엘자나
애인과 같이 별장에 휴가나온 남자를 유혹해놓고는
자기도 배신당하자 슬퍼하는 안느나....
사실, 나는 좀 받아들이기 힘든 내용도 있고
뭔가 화려한 문체나 반전이 있지는 않았으나,
세실의 이성과 감정사이를 오가는 내용에서는
뭔가 묵직한 생각도 하게 하는 책이었다.
또한 이 책을,
깊지 않은 내용인 듯 하면서도 여운이 남는 책..
이 밤, 나의 슬픔도(?) 안녕을 고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