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돌 2권. 지혜의 시녀
왕 부처는 람세스 대왕의 카를 모신 신전에서 지혜의 시녀를 맞이했다. 67년 간 나라를 이끌어 온 아버지를 향한 존경심 때문에, 메렌프타는 자신도 그만큼 오랜 세월동안
권력의 시련을 극복해내기 전에는 진리의 장소의 심장부에 그와 같은 어떠한 건물도 짓지 않을 각오였다. 그러나 이제 나이가 들어 그 가능성에 회의가 들자, 위대한 파라오의 사후 운명에 보다 잘 합류하기 위해, 간명하면서도 화려한 이 성소에 그냥 만족하기로 하였다.
왕의 왼편에는 위대한 왕비 이제트가 아름다운 자태로 앉아 있었다. 그리고 왕의 오른편에 침묵하는 자 네페르가 앉았다. 벽을 따라죽 늘어선 긴 의자에는 하토르의 여신관들이 흰 의상을 길게 늘어뜨린 채 앉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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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돌 2권
매우 섬세한 아마포로 만든 의복을 입은 왕비는 무척 우아해 보였다. 육십대 노파의 사려 깊은 체구를 꼿꼿이 세운 채, 오른손에는생명의 상징인 이집트식 T자형 십자가를 들고 있었다. 왕 부처의뒤로는 재상과 더불어 성직자와 일반 시민의 수많은 대표자들이 장중한 수행 행렬을 이루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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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돌 2권.지혜의 시녀
위험은 도처에 배회하고 있었다.
람세스 대왕이 67년 간의 치세를 마감하고 저세상으로 떠난 이후, 진리의 장소는 깊은 불안과 시름에 잠겼다. 왕과왕비의 무덤을건축하는 임무를 띠고 테베의 서쪽 연안에 그 은밀한 둥지를 튼 이선택된 장인들의 마을은 이제 한 치 앞의 운명을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된 것이다.
위대한 왕의 70일간의 장례식이 끝나는 날, 예순다섯 살의 새로운 파라오 메렌프타는 과연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가? 그는 람세스의 아들로서 엄격하고 공평무사하며 권위적인 인물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상·하 이집트를 침탈해서 ‘산 자들의 권좌‘ 를 호시탐탐노리는 음모자들의 꿍꿍이속을 과연 그가 낱낱이 밝혀 내서 깨끗이분쇄할 수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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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세스 1권. 침묵하는 자 네페르
람세스 대왕이 죽은이후 그가 무덤에 안장되는 그날까지, 그리고 새로운 왕이 확실한 실권을 잡기까지, 이 암울한 기간동안 무슨 일이 벌어질지 네페르가 과연 어떻게 자신할 수 있겠는가? 오로지 마을 주민들을 안심시키고 자신의 두려움을 다스리면서 맡겨진 과업을 차근차근 진행
시키는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는 것이다. 
나중 왕들의 계곡으로 출발하기 전에 네페르는 지혜의
시녀를 보러 들렀다. 람세스의 죽음 때문에 모두 서로 
어찌할줄을 모르고 있습니다.하지만 저는 어떻게 해서든 우리의 단결을 유지해 나가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험은 사라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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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돌 1권. 침묵하는 자 네페르

네페르가 람세스 대왕의 카를 모시기 위한 새로운 성소 준비작업에 동원된 이후, 클레르에게는 사랑하는 남편과 같이 있을 시간이거의 주어지지 않았다. 조선소의 비의를 전수받은 다음부터, 동업조합에서 침묵하는 자 네페르의 등급은 더욱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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