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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 비즈니스 레터 실례집
Mitsuyo Arimoto 지음, 인터윈 편집부 옮김 / 인터윈 / 2002년 2월
평점 :
절판
아무리 바쁘다고 해외 서신이 기다려주지는 않는 법이라 매번 할일이 쌓여만갔다. 열받은 나는 당장 서점으로 가서 뚝딱 세권을 사버렸다. 그 중 하나가 이 실례집이었는데, 확실이 손이 제일 많이 간다. 목차는 굵은 글씨와 작은 글씨로 보기쉬운 분류를 해놔서는 도움이 많이 된다. 처음에는 문서작성법부터 나와서 이메일을 주로 주고받는 내게는 별로 도움이 안되겠지만 re 가 subject와 같은 뜻이라거나 mo가 타이피스트가 쳐줬다는 뜻이라거나 이런건 흥미로웠고 끝맺음말을 10개 이상 모아놓았으므로 이제는 골라먹는 재미까지 생겼다.
두번째 챕터는 상황별 예시가 되어 있어서 제일 쓸모가 많다. 문장 하나하나도 고증끝에 나온 문장인 듯, 내게 필요한 거의 대부분의 상황을 재현해주고 있었다. (나는 제품이나 용역의 무역을 위한 서신왕래가 아니기 때문에 비즈니스 레터 중에서도 비주류라고 생각함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챕터는 개인적으로 따뜻한 말을 권해야될 상황에 적절한 문장들을 모아놨는데 내가 제일 필요하지만 제일 부실한 '여행에 관한' 부분은 have a nice trip 정도의 문장들안 있어서 아쉽기는 하지만 쏙쏙 뽑아먹기 좋게 되어있다. 한마디로, 이 책이 외국에 보내는 서신을 대신 써줄수는 없겠지만, 상황에 적절한 말을 찾아 고심하는 시간은 상당히 줄여줄 수 있다. 참고로, 함께 샀던 두권은(알라딘에 없다)
1. E메일팩스영문편지 - 이메일 보낼 때 에 포커스를 맞춘거라 개인적인/공적인/슬랭 까지 알려주는 형식이어서 당장은 필요하지 않겠지만, 외국 친구들과 서신이 길어지면 써먹을 수 있을 것 같다(하지만 이 책만큼 똑부러지지는 않다는 생각이..)
2. E메일에 꼭 필요한 알짜표현.. - 이건 시사영어사에서 나온 비즈니스 레터용 단어집 같은 건데, 한마디로 허접이다. 단어 생각안날때 쓸려고 한권더 산건데 한마디로 사전조사(표본채집)부터 허술했다. 예를 들자면 (지금 책이 없어서 정확한 얘시는 불가) '-면'을 찾아들어가면 기껏 naver영한사전에서 볼 수 있는 if용법에 대한 예문이 있을 뿐이다. 내가 찾는건 '직접 축사를 써주신다면 더 좋겠씀미다만..'이란 문장이었는데ㅛㅛ (if 쓸꺼면 내가 왜 책 찾고 있겠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