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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이 낫는다 - 밥으로 병을 고치는 의사 황성수의 당뇨 치료 지침서
황성수 지음 / 페가수스 / 2017년 12월
평점 :

아빠 당뇨병 40년, 시어머님도 젊었을때부터 당뇨약을 먹었다고 하니
나나 신랑은 항상 조심해야한다. 하지만 먹는걸 좋아하고 스트레스를 먹는걸로 풀다보니
신랑은 올해부터 당뇨약을 먹고 있고, 사실 나도 건강검진을 할때마다 두근두근한 마음이다.
그러던 차에 얼마전부터 건강이 좋지 않아서 이제 좀 정신을 차려야겠다라 생각했고
주위에 당뇨약을 먹는 사람이 꽤 되지만 관련해서 관심을 갖고 책을 읽은건 거의 처음이 아닐까 싶다.
이번에 읽은 책은 황성수 박사의 <당뇨병이 낫는다>란 책이다.
제목처럼 이것이 정말 가능할까 싶지만 그래도 모르는 것 보다는 낫겠다란 마음으로 읽어보았다.
역시나 모든병의 시작일 수도 있지만
당뇨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체중이라 한다.
체중관리는 당뇨병 치료의 핵심인데, 무거워도 안되고 너무 가벼워도 안된다. 겉보기에 약간 야위워 보여야한다고 한다.
그리고 책에는 적당한 몸무게 기준이 나와 있는데 거기에 맞추면 나는 거의 16~17kg을 빼야 한다.
아마도 지금 몸무게에서 이정도 빼면 엄청 야위어보일 것 같다.
그래서 오늘부터 결심했다. 하루에 1~2씩 먹던 믹스커피를 마시지 말고,
저녁 9시~10시사이에 먹던 저녁을 안먹거나 우유등 가볍게 먹기로
(신랑한테도 도와달라, 건강이 안좋다라고 이야기하면서 조절을 부탁했다)
또한 혈당이 아니라 혈관을 조심해야한다고 이야기한다. 물론 높은 혈당을 그대로 두라는 것인 아니다.
다만 혈관에 때가 끼지 않게 하는 것이 혈당을 내리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한다.
사실 당뇨에 대해서 잘못인식하고 있는 것 중에 하나가
예를 들어서 암에 걸리면 당장 죽을것처럼 생각하지만 당뇨에 걸렸다고 하면 그냥 평생 식이조절을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당뇨가 무서운 이유는 평생 식이조절이 아닌 당뇨로 인해 오는 합병증이 아닐까 싶다.
사실 아빠도 당뇨 40년 동안 얼마나 많은 합병증이 왔는지 엄마가 고생한걸 생각하면 정말 끝이 없을 것 같다.
하물며 지금도 다리에 합병증이 와서 급하게 입원을 하고 병원생활 중이다. T^T
이렇듯 당뇨가 무서운 이유는 합병증인데 합병증이 언제 어떻게 어디서 생길지를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다.
여하튼 당뇨에 걸리게 되면 합병증에 대해서 항상 조심해야하고, 식이조절을 해야하며, 반드시 운동을 해야 한다.
그리고 잠을 잘 자야하고, 스트레스를 조심해야 한다.
정말이지 이렇게 보면 당뇨 안걸리는데 더 쉽지 않을까 싶을 정도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당뇨에 대해서 다시한번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고,
어떻게 치료를 해야하고, 식이요법은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알게되었다.
다만 마지막 부분에 부록으로 들어가 있는 <힐링스쿨>을 통해 당뇨를 나았다는 예시는 사실 조금 믿기 어렵긴 하지만(당뇨가 완치되었다는 사람을 본적이 없는지라....ㅠㅠ) 매사 건강에 유념해야함을, 나이가 들어감에 조금씩 식이조절을 하고, 건강에 대한 마음가짐을 잘 잡아서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물론 나의 첫번째 목표는 체중감량이 아닐까 싶다.
이번 건강검진에서 혈압이 높게 나온지라 한두달정도 저녁을 소소하게 먹으면서 식이조절을 하려 한다.
이제 막 커지는 아이들을 보면서 엄마가 건강해야겠다란 생각을 하고,
신랑도 더 잘 챙겨줘야겠다란 다짐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