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니시 - 힘 빼고, 가볍게 해내는 끝내기의 기술
존 에이커프 지음, 임가영 옮김 / 다산북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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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올 마지막 책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번에 읽은 책은 <피니시>란 책이다.
제목만 봤을때에는 뭘까 알듯하면서 읽었는데, 이 책을 간단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피니시>에서 이야기하는 ‘끝내기의 기술’은 크게 3가지다.
당신의 목표를 절반으로 줄이고, 목표 달성 과정에서 중요하지 않은 일을 선별하고, 정말로 끝내고 싶다면 그 목표에 재미를 더하는 것.

사실 연말이다보니 내년 계획을 세워볼까하고선 노트를 새롭게 폈다.
아이들 교육은 어떻게 해야할지, 내년도 내 개인적인 계획은, 회사일은 어떻게 해야할지 머릿속에서 이것저것 생각만해보니 꽤 머리가 복잡해졌다.
올 초에도 이런 저런 계획을 세웠지만 지금에서 되돌아보니 계획한거의 5%나 지켰을까 싶기도 하다. 왜 매년 지키지도 못할 높은 계획을 세워놓고 연말에는 얼마나 했는지 확인도 안한채 왜 또 새로운 계획만 세우고 있는 것일까?
분명 열 개도 넘게 준비하고 계획하고 시작했는데, 왜 지금보니 한 개도 제대로 못 끝내고 있는 것일까?
어느정도 높게 잡지 않았으면 꽤많이 지켰을법학 것들 투성이인데,
욕심에 높이 세워놓고선 다시금 나를 다그치고 있는 모습을 보면왜이럴까 싶기도 한다.

얼마전 <신경 끄기의 기술>이란 책을 읽고 왜 그리 혼자 신경 팍팍 쓰면서 피곤하게 살았는지 생각했는데 <피니시>를 읽고 읽자니 조금만 낮게 잡았어도 충분히 만족도 높은 한해를 마무리하고 있을텐데 결국 이도저도 아닌 상태로 또 새로운 해를 맞이할 시기가 되었다.
그냥 힘빼고 조금만 가볍게, 마무리할 수 있는데 끝내지 못했다는 끝없는 부재속에 올 한해도 가는 것 같다. 이러면 안되는데. 내 나이도 있고, 뭔가를 해냈다는 성취감도 느끼고 싶은데
매년 잊어버리고 새 노트를 꺼내놓고 내년도 계획은 숨이 헉하게 세우고만 있다.

그러던 차에 <피니시>를 읽고 있자니 조금 나를 되돌아보게 된다.
매년 세우는 계획 속에 예를 들어서 다이어트도 어렵게 일년에 6kg이 아닌 우선 3kg로 잡고 나를 다독이거나 계획만 세워놓고 미루기 기술로 시간을 보내지 않도록 해야겠다.
시작부터 거대한 목표가 아닌 지킬만한 성공 활률이 높게 새우는 것도 중요할 듯하다. 몸풀기만 잘해도 완주가 쉬워진다고 시작을 너무 어렵고 무겁게 시작하지 않았으면 한다.
왜 그 쉬운걸 모른채 매년 어려운 길을 가고 지키지 못했다 나를 힘들게 했는지 모르겠다.
그냥 조금은 쉽게 나를 믿고 끝까지 할 수 있다란 계획을 세우고 다독이는 한해를 시작하고 보내고 싶다. 어떻게 보면 참 중요한 시기에 이 책을 읽은 것 같다.
그럼에 더 고맙기도 하다.

나처럼 연초 엄청 많은 계획리스트에 빠져서 시작부터 허덕이는 많은 사람들에게 가볍에 이 책을 읽어보기를 추천해주고 싶다. 그냥 끝내지 못한 목표들이 나를 따라다니지 않게, 웃으면서 결승전에 도착할 수 있는 내가 되었으면 한다. 그럼에 <피니시>가 나에게 주는 속삭임이 꽤 멋지다.
2018년.......노트를 꺼내놓고. 계획을 세우되, 계획뿐이 아닌 나를 되돌아보고 꽤 멋진 계획을 세우고 지킬 수 있는 마음과 눈을 갖게 된 것 같다.
한번 해보자..2018년 쉽지는 않겠지만 꽤 멋진 한해가 되길 바라면서.......올 해도 수고했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그리고 내년에도 잘 할 수 있다..다독이면서 시작하고 싶다.
잘했다....토닥토닥..그리고 또 잘할거야..힘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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