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노보노의 인생상담 (20만부 판매기념 특별판)
이가라시 미키오 지음, 김신회 옮김 / 놀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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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나이 드는 게 처음이니까
그래서 불안한 거야"


이번 책은 의미가 있는데 <보노보노>의 원작자가 직접 쓴 인생상담에 대한 책이다.
보노보노 공식 웹사이트에서 모집한 고미노가 답변을 책으로 만든거라는데,

사람 인생사 고민은 국가와 상관없이 모두 비슷한 것 같다.


가벼운 듯 하지만 그들의 질문속에는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

다만 보노보노 주인공들이 그들의 입으로 상담을 해주다보니 "그래 인생 뭐 있어" 같은 조금은 편안함 마음이 든다고나 할까?


세상 사람들에게 삶은 어차피 한번뿐인데 너무 고민하지 마라, 다른 사람들도 다 같다고 조곤조곤 이야기해주고 있다.

사실 큰 솔루션이 들어가 있는 것 같지 않으면서도 처음인생이 서툴기만한 사람들에게 살포시 괜찮다고 다독여주는 게 힘이 된다고나 할까? 아마도 보노보노 이기에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사실 고민의 레벨이 엄청 큰것도 아니다. 인생 살면서 한번쯤 고민했을법한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읽었을 때

누구나 바로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자기계발 같기도 하고 에세이 같기도 한 내용이다.

딱히 답이 필요한가 싶은 질문도 있고, 꽤 다독여줘야할 질문도 있다. 하지만 읽다보면 다들 처음 인생이구나,

그래서 다들 어렵다 느끼고 힘들다하는구나란 생각이 든다.

그래....토닥토닥...다들 힘들었구나 하지만 괜찮아 힘내라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여하튼 보노보노와 그 친구들이 조곤조곤 이야기를 해주니 괜시리 힘이 나는 건 아마도 모든 사람들의 공통점이 아닐까 싶다.


포로리: 일을 잘하게 되면 아무도 칭찬해주지 않더라도 상관없어.
보노보노: 어째서?
포로리: 내가 이제껏 일을 제대로 해왔다고 생각하면 아무도 칭찬 안 해줘도 스스로 자신이 생기니까.
보노보노: 아, 그런 거구나.
포로리: 자기 일에 자신이 생기면 그다음부터는 자기가 자기를 칭찬해주면 돼.
---「일에서 보람이나 즐거움을 찾을 수 없어요」중에서

특히나 어른이 되고 아이를 낳고 정신없이 하루하루 살면서 도대체 왜 난 이렇게 사는걸까 싶었던 내게....

포로리가 할 말이 살짝 와 닿았다고나 할까? ㅎㅎㅎ 나를 칭찬하라는 말...

사실 한번도 나를 다독여줘야겠다란 생각은 하지 못한채 남들에게 어떻게 비춰질지에 대한것만 생각했다보나 할까?


가볍에 이야기를 하지만 그 깊이가 꽤 깊어서 살포시 힐링하는 느낌이다.
아니 토닥토닥 마음의 위로를 받는 다고나할까? 어떻게 보면 너희처럼 살고 싶다란 생각이 들 정도다.

보노보노가 어떤 이야기를 할까란 생각을 했는데 읽어보고 꽤 힐링이 되었다.

그래 인생 뭐 있냐 싶으면서도 나중에 참 잘 살았더란 말을 듣고, 내 자신도 평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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