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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인문학 - 새벽에 홀로 깨어 나를 만나는
김승호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7년 4월
평점 :

이 책에 관심을 가진 이유는 부제가 너무나 매력적이었기 때문이다.
"새벽에 홀로 깨어 나를 만나는"이란 단어가 어찌나 멋지던지..
한달 휴가를 보내면서 기존의 흐름을 잃지 않기 위해 5시반이면 일어나 책을 읽거나 걷기를 한다.
그런 나에게 괜시리 읽고 싶은 마음이 물씬 들게하는 카피였다. 그런데 생각보다....꽤 오랜시간동안 책을 들고 있었다.
진도가 나갈 듯하면서 나가지 않고, 좋은 말인듯 하면서 괜시리 어렵다고나 할까?
일생에 한 번은 명상을 만나라는 데 생각보다 꽤 시간이 걸린셈이다. 사실 지금도 명상을 제대로 할 수 있는지, 아니면 너의 영혼을 제대로 만났냐고 한다면 할말이 없지만...그래도 마음을 다독이는데 명상이 참 좋구나를 느끼게 해준 책이 아닐까 싶다. ^^;;;;;
(괜시리 저자분이 도인같이 느껴지는건 왜일지)
"한 번 음하고 한 번 양하는 것은 우주 만물의 원리이다.
이를 계속하는 것을 선이라 하고, 이를 이루는 것을 성이라고 한다"
명상을 하는 방법부터 차근 차근 알려주고 있다.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긴 시간이 아닌 잠깐의 시간이면 된다고 한다. 몇초면 가능하다는 사람도 있다지만,
기본적으로 15분정도의 시간을 저자는 제안한다.너무 짧다고 할 수도 있지만 매일 15분씩 쉬지 않고 명상을 한다면
아마도 시간이 흘르면 이미 숙달된 경지에 오를 수 있다고 한다.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묵상 정도의 수준으로 매일 15분씩 명상을 하는것을 권한다. (하지만 나는 왜 눈만 감으면 스물스물 다른 생각들이 꼬리의 꼬리를 물기 시작하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니..ㅠ.ㅠ 생각보다 쉽지 않네. ㅎㅎㅎ)
우리의 몸과 영혼, 이는 음과 양인데, 살아있을 때 육체와 정신을 함께 수련하라고 한다. (과연 영혼이 있는지에 대해서부터 의견이 갈릴 수 있는 부분인지라...사실 나도 영혼이 진짜 있다고 해야할지.....종교가 없어서 그런가 잘 모르겠다)
명상의 자세는 결가부좌 방식이 최적이며, 손의 자세도 중요하다고 한다.
절대 손바닥이 땅을 짚어서는 안되며, 호흡도 자연에 맡겨서 자연스럽게 하라고 한다.
사실 명상은 무협지에서나 볼법한데, 저자 말로는 전세계적으로 명상열풍이 높다고 한다.
여하튼 하루에 일정시간동안 명상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다만 이 책이 생각보다 쉽지 않은지라 명상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1부보다는 2부부터 먼저 읽어보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