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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에 하자
이광재 지음 / 다산책방 / 2017년 3월
평점 :

과거는 묻지 않기로 한다!
대한민국을 울리는 가장 뜨거운 중년 '수요 밴드'가 왔다!!
아무런 정보도 없이 읽기 시작한 <수요일에 하자>
그냥 제목에 끌려서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묵직한 내용에,
읽는 내내 공감이라는 단어보다는 내 이야기는 아니다라는 이질감을 갖고 읽었다.
사실 묵직함이라는 말을 했지만
아마도 나와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생각해서일 수도 있다.
이 책에는 총 6명의 주인공이 나온다. 나이는 대략 40대 중후반?이 아닐까 싶은데,
본명보다는 가명처럼 리콰자, 니키타, 라피노, 박타동같은 이름으로 나온다.
그들은 하루하루 삶이 힘들지만, 음악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그들의 열정을 쏟아낸다.
읽는내내 불편하다고 느꼈던 부분일 수도 있는데,
삶이 힘든데 과연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구심이 내내 내 머리에서 떠나지를 않아서 일 수도 있고,
소설이여서 이렇게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삶이 힘들어도 즐겁다라고 느낄 수 있는 것일까란 생각을 계속 했다.
"나는 수요일에 하자. 아무 이유 없어. 우리 연습 날이 수요일이잖아.
그리고 직장인에겐 수요일이 일주일의 고비 같은 날이거든.
월화의 긴장감은 사라지고 슬슬 피곤해지기 시작하는데 주말까진 좀 버텨야하는.
그러니까 수요일엔 뭐든 하자 이거야. 섹스든 술이든 음악이든....."
저자의 전작을 읽지는 않았지만 그래서 전작과 비교할 수는 없지만.
읽는 내내 찌질하다 할 수 있지만 자유가 있는 그들의 모습에 그리고 그들의 상황을 세밀하게 묘사한 점은 대단한 것 같다.
혹시 작가이 열망과 경험담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지만...그
래도 뭔가..이성과 감성의 중간에서 마음고생하는 느낌이랄까?
아마도 6명의 주인공의 모습이 보기 좋으면서도 그나마 책으로 읽었기에 가능하지
그들의 모습을 굳이 따라가고 싶지 않다란 마음도 있기 때문인가보다.
여하튼 읽고 나서 궁금한건...율도 해수욕장에서 사람들이 본건 진짜 쓰나미였을지.....
아니면 그들의 열정 혹은 광기가 만들어낸 환상일지.....
읽는 내내 뭔가 불편한 감이 있었지만 이런 삶도 우리내 삶이 아닐까 싶다.
작가만의 방식으로 만든 무대에서 힘들면서도 뭔가 부대끼다 나온 느낌이지만....
뭐 간만에 읽은 소설치고는 휘리릭 잘 읽히는 편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