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너머에 사람이 있다 - 16년차 부장검사가 쓴 법과 정의, 그 경계의 기록
안종오 지음 / 다산지식하우스(다산북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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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하나에 적어도 하나의 인생이 걸려 있다"

이 책은 16년차 부장검사가 쓴 이야기이다.
읽는 내내 가슴이 아프기도 하고, 과연 이런 삶을 매일 일로 만나는 사람들은 어떨까 싶기도 하다. 

책을 읽으면서 내 삶을 되돌아보았다.
태어나서 가족들에게 사랑받고 잘 자라서 결혼하고 아이들 키우면서
지금도 주말이면 친정에 있다가 집에 오고
일때문에 때로는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지만,
운동 부족으로 건강을 챙겨야하는 나이가 되었지만
딱히 굴곡있는 삶을 산것도 아니고 큰 문제없이 살아왔고, 살고 있다.
가족들과 호호하며 평균 정도의 삶을 살면서 이런것이 행복이야 하는 삶을 살고 있다.

하지만 책속의 이야기 하나하나를 읽고 읽자면
TV나 영화에서나 봤을법한 쉽지 않은 이야기들속에서 내 삶을 다시한번 되돌아보게 되었다.

책안에는 나쁜 사람들도 있지만
너무나 안타까운 사람이나 사연들도 있고
정말이지 이런 삶도 실제하는구나 싶기도 하고, 읽는 내내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다. 

이 책을 쓴 사람은 검사인데, 사실 주위에 검사가 있는것도 아닌지라
영화등의 매체가 아닌 실제 검사의 마음이 담긴 글을 읽을 수 있었음에 감사한 마음이다. 
어떻게 보면 검사의 입장으로 일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을 수 있어서 좋기도 했지만, 검사도 사람이구나를 느끼기도 했다. 
그리고 그를 통해 다양한 삶을 들을 수 있어서 이런 삶도 있구나 싶기도 하고,
읽는 내내 책속의 삶 하나하나가 모두 소설의 주제라고 해도 될 정도로 녹록치 않은 이야기들이 꽤 많았다. 
여하튼 저자가 쓴 두번째 책이라고 하는데 읽는 내내 나도 모르게 집중해서 휘리릭 읽은 책이다. 
그만큼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검사라는 이름의 무게와 권력을 내려놓고 
기록 너머 사람을 본 검사의 솔직하고 담담한 사건과 사람, 그리고 인생 이야기"라는 카피에 정말 공감한다.
요근래 읽은 책 중에 정말 괜찮게 읽은 책임에 틀림없다. 
주위 사람들에게도 사람느낌 물씬 풍기는 이 책을 한번씩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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