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보다도 더 사랑한다는 말이 있다면 - 이 문장이 당신에게 닿기를
최갑수 지음 / 예담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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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이 책을 보고, 제목이 너무 길어서 뭐지 싶었다.

하지만 책을 보면서 몇번 곱씹어보니. 이처럼 예쁜 말이 있나 싶은 생각이다.


최갑수 작가님의 책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이번 책은 '사랑'이 키워드인것 같아서 아줌마인 나에게 맞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읽어보았다.

그런데...그런데...

왜이리 좋은건지...

원래 책에 인덱스 안붙이는데 하나 붙이다보니 끝이 없어버렸다.

작가의 말 중간중간 밑줄 긋고 싶은 말이 얼마나 많은지,

정말이지 선물해주고 싶은 책이기도 하지만 나에게 선물하기에도 딱인 책이 아닐까 싶다.




당신이 읽었던 책의 페이지를 소리 내어 읽은 적이 있어요.

당신이 앉았던 의자에 앉아 당신이 기댔던 등의 온도를 느끼려 눈을 감은 적도 있지요.

당신이 마셨던 머그잔의 가장자리를 손끝으로 쓰다듬은 적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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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사랑이었던 것일까. 마술처럼 바다를 덮쳐오던 노을, 그앞에서 세상엔 설명할 수 없는 일,

설명 안 해도 되는 일이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는데.......

어쩌면 그게 사랑이었던 것일까요.

이런 달달함은 나와 거리가 멀다 생각했는데

요즘 심적으로 외로웠던 걸까요? 아니면 이런 달달함이 먹히는 따스한(?) 봄이 오고 있기때문일까요?

글 하나하나, 사진 하나하나가 눈에 콕 박히네요.

뭐라...설명할길 없이 읽는 내내 마음이 편안해지고

나도 이랬던 적이 있었지, 혹은 지금 읽어서 그런가 더 농후하단 생각도 들고

힐링이 되는 느낌이에요.


딱히 멋을 부린 말도 아니고

딱히 엄청 치장을 하는 말도 아닌데

읽는 내내 참 좋네요.


아마도 이 책은 읽는 사람의 감정 상태에 따라

읽는 연령에 따라 모두 다르게 느낄 것 같아요.

하지만 늘 곁에 두고 싶은 마음은 동일하지 않을까 싶네요.


읽고난 후의 마음이 너무 감미롭고 포근한 느낌이어서

막내동생한테도 선물로 주고 싶어요. ^^

(동생은 어떻게 읽을지 궁금하기도 하구요)


최갑수 작가님의 <사랑보다도 더 사랑한다는 말이 있다면>

제목처럼 너무나 예쁜책.....

무조건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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