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큰 아이때와 달리 둘째는 동물을 참
좋아한다.
그러다 보니 실사 사진으로 된 책을 보면
하루에도 몇번씩 읽어달라고 하고
혼자서 책을 펼쳐보면서 뭐라고
중얼중얼한다.
엄마로써 기특하기도 하고, 실사로 된
동물책들을 많이 보여주고 싶은 생각도 한다.
집에 큰애때 본 전집이 있긴
하지만
둘째에게 또다른 책을 보여주고 싶어서 읽은
책이 <지구별 자연동화> 책이다.
이번에 내게 온 책은
'토끼/호랑이/돌고래/펭귄'이다.
아이는 책을 보자마자 "우와~"하면서 바로
앉아서 읽어달란다.ㅎㅎㅎ
아마도 엄마로써 마냥 기분좋은 시간이
아닐까 싶다.

역시나 아이가 가장 먼저 읽어달라고 한건
'호랑이'
동화책을 읽어도 호랑이가 들어간 책들을 참
좋아한다.
집에서 주로 읽는 책중에 하나가
'해님달님/팥죽 할멈과 호랑이'같이 호랑이가 나오는 책이기때문에
아이가 앉아서 계속 읽어달라고 한 책 중의
하나가 호랑이'이다.
뭐 여하튼 앉아서 돌아가면서 3~4번씩을
읽었으니.......ㅎㅎ
입은 아프다만....아이가 관심을 가지니
좋구나.

이 책을 읽으면서 몇가지 마음에 드는 점을
이야기해보자면.
1. 앙증맞은 사이즈 : 집에 있는 책은
퀄리티가 좋지만 사이즈가 커서 아이가 2권 이상 들고 다니기 힘들다.
하지만 이 책은 가볍고 작아서 아이가 들고
다니기 너무 좋다.
2. 튼튼한 보드북으로 되어 있고, 몰딩
처리가 잘 되어 있어서 다칠 위험이 없다.
3. 동물과 대화하는 형식이여서 아이들이
자기와 이야기한다고 생각하게 해준다.
4. 처음에 자연관찰책을 접하게 해주고
싶은 아이들에게 딱 좋은 퀄리티를 가지고 있다.
5. 세이펜으로 연결도 된다고 하니 나중에
한번 집에 있는 세이펜으로 작업을 해봐야겠다.
워낙 기계치여서 어렵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아이가 찍어서 소리 들리는걸 좋아하는지라 한번 해주고 싶다.

몇번을 읽어나서 아이가 기차처럼 펼쳐놓고
좋아라 한다.
아이의 첫번째로 접할 자연관찰책을 찾고
있다면 <지구별 자연동화>도 좋은 것 같다.
하지만 말 그대로 동화라는 타이틀이 있기
때문에
완벽한 자연관찰책이 아니라 대화체로
동물들을 자연스럽고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만든 책이라는 점은 인식하고 있어야
할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