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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는 똑똑해지고 있어요 - 소아정신과 전문의 천근아의 0~3세 두뇌 맞춤 육아법
천근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이번에 읽은 책은 우리 둘째를 위한 책으로
<엄마, 나는 똑똑해지고 있어요>란 책이다.
큰 아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7살이란 터울때문인지
하나도 기억이 안나고, 성별이 다르다보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것 투성이여서 읽은 책이다.
게다가 저자가 천근아 선생님이라니...
큰 아이때 읽어던 <아이는 언제나 옳다>도 맞아맞아 고개를 끄덕이면서 읽었던 기억이 나고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마인드스쿨> 기획하셔서 집에 엄청 많기 때문에
우선 저자에 대한 신뢰도는 상급으로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은 우선 임신하신 분들부터 3세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꼭 읽어봐야할 책이 아닐까 싶다.
왜냐하면 출생부터 36개월까지 '아기의 뇌 기능과 월령별 발달 특징'에 대해서 이야기해주고 있기때문이다.
똑똑하고 지혜로운 아이로 키울 수 있는 생후 3년동안.
어떻게 이해하고 반응해줘야하는지 월령별로 조곤조곤 이야기해주고 있다.
게다가 '엄마표 두뇌 튼튼 놀이' 실천법도 들어가 있어서
어떻게 놀아줘야할지 어려운 부모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
우리 둘째의 경우도 27개월이여서
그 앞의 내용은 맞아맞아 하면서 넘어갔고
지금 아이에 맞는 월령에서는 뚫어지게... 정독해서 읽었다.
특히 둘째의 경우 남자아이인데도 말이 엄청 빠르고 자기 주장이 강해서.
깜짝 놀랄때가 있어서 이 시기에 적당한 건지, 엄마아빠가 어떻게 반응해줘야하는지에 대해서 더 관심을 갖고 읽었다.
아이의 사회성과 언어 발달에 대해서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체크할 수 있도록 내용이 들어가 있다.
이제 막 말을 배워가는 아이이기때문에 이 부분이 더 조심스럽기도 하고, 중요한 것 같다.
가장 중요한 시기인 만큼 먹거리도 중요한데,
억지로 먹이지 않고 즐거운 식사 시간이 되도록 하되,
음식을 가지고 장난치지 않고, 올바른 식습관을 알려주는 시기라고도 한다.
(크흑..일하는 엄마이다보니 이점은 정말 미안하다. 어머님이 따라 당기면서 먹이는 스타일이다보니.
주말에만 잡아보려고 하지만 쉽지 않다는 점...T^T)
또한 두뇌 발달에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는 '잠'이라고 한다.
어느 책에 보면 밤새 책을 읽어달라고 한다면 그렇게 하라는 책을 읽고선 헉했었는데
그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잘 시간에는 재워야하고, 낮잠또한 중요하다고 한다.
사실 둘째라서 밤새서 책을 읽어주지는 못하고 있지만 ^^;;;;;
잠이 보약이라는 점..기억하고 또 기억해서 지키도록 해야겠다.
(일찍자는 아이가 제일 좋은데, 참 쉽지 않다는 점)
또한 스마트폰에 대해 상당히 조심해야한다고 써있는데
둘째는 어쩔때 스마트폰을 안주면 누워서 땡깡을 피는지라.
이 부분을 읽고선..무조건 강하게 안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큰 아이때와는 환경이 많이 달라진 점도 있지만 사실 식당같은 공공장소에 갔을때
엄마들은 수다를 떨고, 아이들에게는 핸드폰을 쥐어주는 엄마들을 꽤 많이 보았던지라
절대 이 부분은 닮지 말자 다짐하곤 했던 부분이기도 하다.
그 외에도 맞벌이 엄마가 아이에게 사랑을 전하는 방법이라던지,
까다로운 아이를 위한 어린이집 선택이라던지
알찬 내용들이 중간중간에 들어가 있다.
책을 다 읽고 드는 생각.
자녀교육서를 읽고있자면 이런 생각이 든다.
엄마의 개인 시간은 없고, 오로지 아이들 육아에만 집중해야하고,
그렇기 위해서는 엄마는 슈퍼우먼이 되어야만 하는 현실...
참 쉽지 않구나 한숨이 푹푹 나오는 책들이 많은 요즘에.
이 책은 월령별로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조곤조곤 이야기해주고 있다.
너무 무리하지 말고, 대신 그 월령에 맞춰서 단호할때에는 꼭 단호할 수 있도록 하되,
생후 3년간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서 우리 아이의 그릇이 달라진다고 하니.
어떻게 하겠는가.. ㅎㅎㅎㅎ 해야지...
아이의 뇌에서 놓쳐서는 안 될 결정적 시기인 생후 3년동안
일관성 있게, 빠르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엄마가 되자 다짐하면서.
'두뇌 맞춤 육아'를 통해 우리 아이가 조금 더 건강한 아이로, 사회성 밝은 아이로 컸으면 하는 마음이다.
ps) 문득 둘째를 낳고 모유수유 하던때가 생각난다.
비슷한 시기에 아기를 낳은 산모들이 한 방에서 모유수유를 하는데
유독 한 엄마가 아이에게 모유를 먹일때면 항상 울면서 "엄마가 미안하다"를 이야기하던 엄마가 있었다.
또 한 엄마는 뭐 그리 아이에게 할말이 많은지 항상 경쾌한 목소리로 조곤조곤 아이에게 이야기를 해주던 엄마가 있었다.
물론 난 과묵형이기에 어느쪽 엄마도 아니었지만
과연 그 아이들은 어떻게 컸을지 궁금하다. 진짜 궁금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