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날 밤 인형의 집에서 ㅣ 일공일삼 14
김향이 지음, 김보라 그림 / 비룡소 / 2016년 5월
평점 :
품절

너무나 예쁜 책 <그날 밤 인형의 집에서>란 책을 받았어요.
비룡소책인데 초등 3학년~6학년을 위한 동화책이라고 되어 있어요. 마침 딸 아이가 3학년이다보니...
비룡소에서 이런 책들도 내는구나 싶은 마음에 더 자세히 봤답니다.
이 책은 인형 할머니가 작업실에 있는 인형들의 이야기랍니다.
말투도 조곤조곤 너무나 좋지만 그림도 너무나 예뻐서 읽는 내내 기분이 좋았고,
얼릉 딸 아이에게 읽어보라고 싶은 마음이었어요. (사실 제가 먼저 읽으려고 책을 아직 보여주지 않았거든요)
주인공인 인형 할머니는 이름처럼 인형을 너무나 좋아하는 분이에요.
집에 별도의 작업실이 있을 정도이니 그 사랑을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 할머니가 어느날 돌스 하우스에 아빠, 엄마, 여자아이 인형,
그리고 남자아이 인형을 한가족으로 들여놓으면서 이야기는 시작해요.
작업실 불이 꺼지면서 새롭게 가족이 된 그들은 서먹함 속에 자기가 어떻게 여기에 오게 되었는지 이야기를 한답니다.
외모부터 태어난 시기까지 모두 다른 네 인형이 서로의 이야기를 하면서
나중에는 가족으로 받아들이게 되면서 이야기는 끝이나는데요.
어른인 제가 읽어도 왜이리 두근두근 기분이 좋은건지..아마도 인형이라서 그런것 같아요.
그래서 더 딸아이에게 읽으라고 하고 싶어요.
아마도 지금은 처음의 어색함은 뒤로하고 한가족처럼 즐겁게 보낼 모습이 눈에 선하기도 하구요.
금요일 아침에 읽어서 그런가
(괜시리 금요일쯤 되면 주말이 온다는 생각에 마음이 조금 포근해지는 경향이 있거든요)
마음이 따뜻해지는게 너무나 좋네요.
그리고 혹 주위에 내게도 이런 이야기가 있어요라고 목을 쭉 빼고 있을 인형이 있지않을까란 생각도 해봐요. ㅎㅎㅎ
여하튼..요근래 만난 책중에서 다른 의미로 힐링이 되는 책이였어요.
나중에 아이에게 읽히고 어땠는지 꼭 이야기해보고 싶어요.
덧. 사실 책 제목만 봐서는..어떤 이야기일지 궁금했었어요.
동료가 책표지만 보더니 뭐야 소설이에요? 라고 물어보기도 하고. 제목이 무섭다고 하기도 했지만
표지가 너무나 러브리해서..... 기대하면서 읽었는데 너무나 좋네요.
그래서 작가님의 다른 책들도 찾아보고 싶고, 작가가 달라서 결은 다르겠지만 이 시리즈의 다른 책들도 보고 싶은 마음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