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 스쿨 13 : 용돈이 더 필요해!

마인드 스쿨 13 : 용돈이 더 필요해! - 경제관념이 훅~ 성장하는 책 ㅣ 마인드 스쿨 13
꽤미자 글, 김수지 그림, 천근아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16년 4월

아이가 좋아하는 책 중에 하나가 마인드스쿨이다.
우연한 기회로 한번 접한 다음부터는 한권 한권 사달라고 하고,
새로 나왔다고하면 무조건 사달라고 하는 책 중에 한다
이번 책은 13번째 책으로 <용돈이 더 필요해>란 책이다.
어우...지금 규리와 나에게 꼭 필요한 책이 아닐까 싶다.
(마침 주인공도 3학년 ㅎㅎㅎ)

작년까지는 가끔씩 학교가면서 천원, 이천원을 줬다.
아이에게 용돈을 정기적으로 줄까라고 물어봤는데 아직은 괜찮다한다.
아마도 학교 앞에 편의점 외에는 아무것도 없어서 쓸 곳이 없기도 하고, (신기하게 학교앞에 편의점 외에는 먹을걸 사먹거나 그 흔한 문방구도, 떡볶이 파는 곳도 없는 신기한 학교다) 
간식을 매일 싸주기때문이기도 한 듯하다. 하지만 아이의 경제관념을 위해서 아주 안줄 수는 없고
지금도 일주일에, 이주일에 한번씩 2천원씩 주곤 하지만
이 책을 읽고나니 나도 정기적으로 줘야할 것 같다. 스스로의 경제 개념을 세워주고 싶다랄까?

        

역시나 책이 왔다고 하니 오자마자 챙겨서 읽기 시작
아무말도 안하고 다 읽어버렸다.
읽고나서 하는 말이, "엄마 경제관념이 뭐야?" "친구한테 돈을 빌리면 안되는거야?" 라는 것.
아이가 물어보기전에 내가 먼저 책을 읽지 않은 상태여서
대충 이야기를 했는데, 책을 읽고나니 아이와 함께 진지하게 이야기를 해봐야할 듯하다.

- 용돈을 어떻게 주고, 사용할지
- 친구에게 돈을 빌리거나 빌려주면 어떻게 될지
- 용돈을 어떻게 사용하는게 좋을지 (준비물이 많이 들어가지는 않지만 내가 준비해주곤 하는데 책에서는 주인공이 직접 용돈으로 사는 모습을 보고선 어떻게 할지 다시금 생각해보게 된다)
- 주인공중에 누가 가장 공감되었는지,
- 기타 등등


그리고 아이가 읽기전에 내가 먼저 읽었더라면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을텐데
살짝 아쉽기도 하지만 어떻게 보면 가장 적확한 시기에 이 책을 접하게 되어서 다행인 것 같다.

아이가 좋아하는 <마인드 스쿨> 이번에도 역시나 엄마인 나에게 더 유익한 책이었고,
아이와 아직 대화를 못했지만 어떤 이야기를 할지 기대된다.
(사실 아이에게 용돈기입장을 써보라고 작년에 이야기를 했지만
그 당시에는 어려서 그런지 아이도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던 상태였기에 지금 시기가 딱 좋은 것 같다)
암튼 이번 책은 기대이상으로 나도 마음에 드는 책이다.
나처럼 초등 2학년이나 3학년 아이를 둔 엄마라면 <마인스 스쿨>을 읽혀보기를 추천하면서...
다음편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