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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엄마의 힘 - 작은 습관으로 기적을 만드는
안민정 지음 / 황소북스 / 2015년 12월
평점 :

네이버에서 사전 연재를 할 때부터 유념히
보던 책이다. (그때는 컨텐츠였지만)
신랑 회사가 일본회사다보니 말은 안통했지만
근 10년동안 꽤 많은 일본인을 만나기도 했다.
그리고 몇번의 일본 방문을 통해서 느꼈던
점이라면....
일본사람들은
엄청 친절해보이고, 거리도 깨끗하고, 장인
정신이 투철하고, 공공질서를 잘 지킨다.
하지만 그 반대로 이지매도 많고, 당신들의
속은 절대 보여줄 수 없다는 듯이 항상 닫혀있는 동네 커튼이나
기타 등등 그냥 몸으로 느꼈던 다른
이질적인 부분을 보면 이것이 이들의 다른 면이구나 싶기도 했다.
물론 깊은 내면을 잘 모르기때문에 나에게
일본은 친절하면서도 개인주의가 강한 나라라는 점이고,
일부 만나보았던 일본분들 특히 여성분들은
남에게는 진짜 친절하고, 웃는 얼굴이지만
안으로는 강인하고, 어떻게 보면 남자보다
더 드센 여성분들을 꽤 만났던 것 같다.
그래서 이 책이 더 궁금했던 것 같다.
어떤 작은 습관으로, 그들의 일상으로
일본이란 나라가 아시아에서는 선진국인지,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 말이다.
이
책은 기자 출신의 저자가 근 10년을 일본에서 살고 아이를 낳으면서 겪은 내용을 담은 책이다.
읽으면서 정말 가까운 나라인데 우리와 정말
다르구나를 새삼 느꼈고, 어느 부분은 우리도 본받아야 하는 부분들도 있었다.
한편으로는 과연 내가 일본에서 살았다면
그들의 생활에 녹아들어서 아이를 키울 수 있었을까란 생각을 하기도 했다.
한
7년 전 2~3년 정도 신랑을 따라 일본을 갈 수 있었는데 신랑이 힘들거다란 이야기를 했었기에
뭐지 같이 가기 싫은가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아마도 말이 안통하는 부분이 제일 염려스러웠겠지만
아마도 이런 부분들도 있지 않을까 싶다.
작은 습관이지만 그 습관으로 인해 지금의
일본을 만들었다란 생각이 든다.
아이의 훈육이라든지, 교육문화, 대피훈련,
아동관련 시스템, 기타 등등등
부러운 부분도 있고, 우리와 다르구나를
새삼 더 느끼게 해준 책이다.
하지만 분명 부럽다로 끝날게 아니라 내가
취할 수 있는 부분, 그들의 마인드에 대해서는 다시금 곱씹어서 내 안으로 녹여야하지 않을까 싶다. 암튼 정말 부러워던 부분은 보육원이나 유치원에
선생님을 믿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부분, 때리거나 큰소리 내지 않고 기다려줄 수 있는 선생님들의 마인드와 사회 분위기가 정말 부러웠다. 간혹
TV에서 어린이집 아동학대 글을 볼때마다 어떻게 저럴 수 있을까 싶은데, 이 점은 본받아야 할 부분인 것 같다.


이
책을 읽고선
오늘부터 나는 "아이 교육을 이렇게 할
거야" 라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나의 작은 노력이 아이를 바꿀 수
있다란 마인드를 배우고, 지혜로운 엄마라면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해서
다시금 다독임을 할 수 있었던 책이다.
아마도 이
책은 가끔 나 스스로를 다독이고 싶을 때 또 꺼내서 읽고 싶을 정도로 나에게 괜찮은 책임에는 분명하다.
다만 그래도 내용 중 가장 거시기(?) 했던 부분이 뭐냐고
묻는다면??? 일본
엄마들은 날씬하다라는 부분? T^T
왜 날씬한거야..그러고보니..딱히 비만인
여성분들을 만나지 못하긴 했지만...쩝....
덜
먹어서라는데 그것에 당연스러운 관념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 슬프다.
이 책이 나의 육아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만...암튼 기승전살빼기군..올해는 꼭 살을 빼는 해가 되기를.....^^
아이를 낳고 살이 더 쪄서...살기 위해
살을 빼야하기땜시....
여하튼 조금
반성해본다.
어렸을때 아이를 더 놀게 하고 아이의
취미가 무엇인지를 고민해주고,
그들이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엄마가 아닌
무조건 공부+ 공부+ 공부로 일관하는
엄마는 아니었는지....
육아라는 이름아래 스트레스를 달고 사는
엄마는 아니였는지.....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쉽지 않은 육아.
그래도 오늘도
힘내보련다.
ps. 옆에 직원에게 지금 이 책을 읽고
있다라고 하니까. 대뜸..표지가 좀 아쉽다고 한다.
음...딱히 제목이 주는 키워드가 나에겐
명확해서 사실 표지가 나쁘다고 생각은 못했는데 ...
그러고 보니 상단에 아이들 이미지가 조금
옛스럽긴 하지만 괜시리 제목과 잘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다. (사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