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커졌어요!
송경민 글, 민슬아 그림 / 생각자라기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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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재미있는 책을 만났다.

아이도 책을 보더니..킥킥 웃으면서 관심을 가진다.

그런데 재미있는 건 제목을 보더니 동생의 키가 더 커졌다고 생각하지 않고

동생이 더 뚱뚱해졌구나 라고 한다. ㅡㅡ;;;;

동생이 더 뚱뚱해졌으면 하는거냐......이상하네....그림만 봐도 키가 더 커진건데

큰 아이의 속마음이었을까?

암튼 책을 받자마자 앉아서 읽기 시작~!

 

 

누나 읽는데 자기도 읽겠다면서 옆에 붙어있다가

결국 제지당하고 다른 책을 넘기고 있는 둘째..ㅋㅋ

짧은 동화이지만 심도있게 읽고난 다음 큰아이가 하는 말...

"음....나랑 비슷하네"라며 책을 덮는다.

 

이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아이를 두면 키우다보니 큰 아이를 혼대는 경우가 너무 많다.
아이가 하나였을때에는 큰 아이만 애지중지였는데 둘째가 태어나면서부터 나나 신랑한테 혼만 나는 것 같아서 어쩔때에는 안쓰런 마음이 너무나 크다. 게다가 할머니 할아버지의 관심또한 둘째한테로 가다보니 아이 입에서 섭섭하다라는 말이 나온다.
그러다보니 동생과 알게모르게 부모의 애정을 더 받고 싶고, 옆에 있고 싶어서 동생과 경쟁하는 모습을 보이곤 한다.
그럴때면.....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다가 결국은 큰 아이를 혼내곤 한다. (사실 어제도 아마 매일이겠지만 아빠한테 혼난 큰 아이가 안쓰러워서 옆에 눕혀서 같이 잤지만..ㅠㅠ)

암튼 아이이 마음을 대변하는 책을 읽고나니..큰 아이도 조금 다독임이 되었는지 빙글 웃으며 책을 덮는다

나 또한 아이가 둘이여서 행복하지만, 큰 아이에게 많이 손을 못 써줘서 미안한 마음에 다시한번 큰 아이를 다독이게 되는 시간이 되었다.

어떻게 보면 제목처럼.....제목만 봐도 어떤 책일지 알수 있는 책이지만

아이의 마음을 한번 더 다독이고, 나또한 아이에게 다시한번 잘하자라고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고

책을 통해서 아이와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나처럼 아이가 둘이나 셋이 있는 분들이 아이와 읽으면 좋은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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