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가 꼭 알아야 할 아기행동 89가지 - 그림으로 배우는 0~12개월 우리 아기 행동 읽기
데라다 기요미 지음, 정윤아 옮김 / 이덴슬리벨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둘째가 이제 막 9월이 되었다.

큰 아이와 텀이 크다보니..예전 기억은 가물가물하고,

이리저리 바쁘다는 핑계와 초등생인 큰 아이도 챙겨야하고 집안일도, 회사일도 하다보니

아이를 부모님께 맡기고선 제대로 놀아주지 못할떄가 많다.

그러던 차에 읽게 된 책이 <아기행동 89>란 책이다.

 

이 책은 굉장히 세련되지도, 주별로 혹은 개월수별로 아이가 어떻게 변하는지

아주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지는 않다.

나도 처음에 읽으면서 느낀건 다 아는 내용인 것 같고, 뭔가 새로운게 있을까 싶었는데

읽고나니 다시한번 아이를 유념히 보게되고, 다시금 아이의 행동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왜 이 아이가 지금 이렇게 행동하는지, 조금더 관찰하게 되었다고나 할까?

어제도 집에 가서 아이를 안고 있다보니(사실 지쳐서 이야기를 잘 못해주곤 한다)

아이가 나를 빤히 쳐다본다. 그래서 이런저런 말을 걸어주니 방긋 웃으면서 뭐라뭐라 이야기하며 즐거워한다.

놀고 싶어 용트림을 하길래 크리넥스통을 통째로 주니. 이걸 가지고 놀아도 되나하는 눈빛으로 자꾸 나를 쳐다본다.

오홋..책에서처럼 아이도 다 안다. 이러면 안될텐데 해도 되나하고...

예전이라면 절대 몰랐을텐데 책을 읽고나니 아이의 눈빛을 읽어다랄까? (진짜 나 자신도 신기하고 놀랐음. ㅎ)

아이에게 가지고 놀아도 된다는 액션을 하니 그제서야 눈빛이 달라지면서 마구마구 뽑아제낀다. ㅎㅎ

아이도 부모의 행동을 유심히 살피고 관찰한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았달까? ^^

 

그리고 예전에는 과자를 쥐어주고만 말았다면

어제는 과자를 두손에 각각 한개씩 넘겨주었다.

책에서 본것처럼 아이는 이제 어른들 말씀처럼 영글게 과자를 집고 이리저리 손에서 손으로 옮기면서 만지고 먹어보고 냄새를 맡아본다.

아이는 더 발달하고 나아가기 위해 이리저리 엄마에게 액션을 보이고 반응해달라고 했는데

내가 무심했구나 싶었다.

 

암튼 처음에 말한 것처럼 아주 자세히 아이의 행동에 대해서 설명이 되어 있지는 않지만

아이를 다시금 자세히 관찰하게 되고, 이 시기에 아이의 속마음이 어떨지에 대해서 새롭게 알게 된 것 같다.

아마 이 책을 읽기전이라면 절대 갖지 못할 마음가짐이라고나 할까.

적당한 시기에 좋은 책을 만나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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