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한가지 소원만 들어주는 마법책

딱 한 가지 소원만 들어주는 마법책
김선아 지음, 이지연 그림 / 머스트비 / 2014년 6월

오늘 읽은 책은 <딱 한가지 소원만 들어주는 마법책>이란 창작동화이다.

책이 도착하자마자 규리는 먼저 읽었고

나는 이제서야 천천히 읽어보았는데 생각보다 참 재미있는 내용이었다.

내가 저녁에 읽고 있으니 규리가 "엄마 너무 재미있지! 제목도 마음에 들었는데 내용도 재미있어"라며 계속 물어본다.

사실 나도 읽기전에 제목만 보고 나에게 딱 한가지 소원만 들어주는 마법책이 있다면 무슨 소원을 빌까? 고민을 해보았다.

"떼돈을 벌게 해달라고 할까?" 아니면 "5개 국어를 자유자재로 하게 해달라고 할까"라고 생각을 하다가

너무 계산적인가 싶은 마음에 반성하면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안에는 총 3가지의 이야기가 연결되어 있다.

3가지 이야기인 것처럼 나오는 주인공 또한 어린이 세명인데,

어느날 책에 물음표와 느낌표만 들어가 있는 책을 도서관에서 발견하면서 일어나는 내용들이다.

매일 재미나게 놀고만 싶어하는 아영이와
수학 시험에서 백점을 받고 싶지만 쉽지 않은 두진이
그리고 자기의 실수로 고양이를 잃어버린 은별이가 그 주인공인데,

"딱 한가지만 소원을 들어주는 마법책"을 만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재미있게 쓴 책이다.

사실 창작동화여서 뭐 그냥 무난하겠지 싶었는데 읽다보니 그 다음 이야기가 꽤 궁금해질 정도로 내용도 재미있고,

책이 초등 저학년이 보기엔 양이 만만치 않다고 생각했는데 내용이 재미있다보니 휘리릭 금방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우리 규리가 초등 1학년인데, 읽기 시작하자마자 긴 시간이 걸리지 않고 후딱 읽어낸 걸 보면

초등 저학년 아이들도 충분히 읽을 수 있을 정도의 분량이다.

딱 한가지 소원만 들어주는 신기한 마법책이란 내용을 우리 아이가 너무나 재미있게 읽어나가니 내가 더 기분이 좋다.

오늘 학교에서 도서관 사용을 적극 권장하는 통신문이 왔던데 책의 시작이 도서관인지라

자연스럽게 도서관으로 아이를 이끌는 데 도움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간만에 어른이 읽어도, 아이가 읽어도 재미있는 책을 읽어서인지 기분이 좋다.

암튼 내가 이런 마법책을 발견하게 된다면.....크흑.....말하고 싶은 소원이 무궁무진하구나.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