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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좋아진 날
송정연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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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마음에 든다.....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은
이뤄질, 수없는 사랑이
되기도 한다."
처음엔 말장난 같았는데 가만히 보고있으니 괜찮다.
봄날..너무나 예쁜 책을 만났다. <당신이 좋아진 날>
전철에서 귀로 음악을 들으면서 이 책을 펼치면서 읽기 시작했는데
처음 표지에 있는 카피부터 눈에 들어온다.
어떻게 이런 예쁜 카피를 썼을까부터...이리저리 돌려봐도 참 예쁘다는 느낌이다.
이 책은 <이숙영의 러브FM> 메인 작가인 송정연님이 쓴 글이다.
수많은 사람들의 사랑이야기가 담겨 있는 책이다.
나도 그 수많은 사람들 중 하나인데 어느 내용은 공감이 되고, 어느 내용은 안타깝고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은 비슷비슷하구나 싶다.
암튼 전철에서 읽다가 어느 한 이야기에서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
내 옆에 있는 사람들 이야기인데 실화임에 아마 더 마음이 아프다.
내릴역이 되어서 전철에서 내려서 터벅터벅 집으로 걸어가는데
내 옆을 바쁘게 스치는 사람들을 보면서 이 사람들에게도 자기만의 이야기가 있겠지.
저렇게 웃는 사람들, 무표정한 사람들, 큰 소리로 통화하는 사람들도 각기 사연을 안고 살아가고 있겠지란 생각이 문득 들면서
오늘 하루 이렇게 무사히 보낼 수 있음에 감사의 마음과
조금 부족하다고 투덜되었던 내 자신에게 반성의 시간이 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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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좋아진 날>
어떻게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데 날짜를 정하고, 시간을 정할 수 있겠냐만은
간만에 너무나 가슴 말랑말랑한 책을 만나서 그런걸까? 기분이 참 차분해지는 것 같다.
사랑을 나눠준 이야기, 새드엔드라고 할 수는 없으나 슬픈 이야기들, 사랑이라는 감정을 막 키워나가는 커플들.....그리고 소신있게 자신의 삶을 끌어나가는 사람들..
각 장마다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 이 책을 읽으면서
평범한 이야기들이 사람이 살아감에 힘이 되는 원동력이 될 수 있구나를 느낀 책이다.
너무나 빨리 읽어나감에 아쉬움이 살짝 남지만..
따듯한 봄날....조금은 가슴어린 사랑이야기나, 힘이 되는 이야기를 통해서 나를 한단계 발전하고 싶다거나
힐링을 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