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불편을 팔다

이케아, 불편을 팔다 - 세계 최대 라이프스타일 기업의 공습
뤼디거 융블루트 지음, 배인섭 옮김 / 미래의창 / 2013년 5월

세계 최대 라이프스타일 기업의 공습 <이케아, 불편을 팔다>란 책을 읽었다.
사실 집에는 이케아 물건이 하나도 없다.
하지만 인테리어를 쫌(?) 한다는 분들의 글을 보거나 듣고 있으면 나오는 브랜드 중의 하나가 이케아라서 당췌 얼마나 물건이 좋길래 저럴까? 싶은 마음이 들었던것은 사실이다.

더군다나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조립식 가구가 대다수라고 한다.
나같이 부지런하지 못한 사람에게 조립식 가구를 그것도 매장에 가서 사다가 조립을 해야한다니..

사실 개인적으로 절대로 이해할 수 없는 브랜드다.

책표지에도 이렇게 써있다.

"3시간 동안 매장을 돌며 직접 고른 가구를, 조립까지 하게 만드는 기업.
그들은 어떻게 불편함마저 눈감게 만들었을까?'

헉..네버...나는 절대..반댈세..
어째서 그곳에서 이 불편함마저 당연시되어가는 걸까?

책은 이케아의 설립자인 잉바르 캄프라드에 대해 그 가족의 이야기부터 시간대별로 상세히 이야기하고 있다.

스웨덴 시골 마을의 자그마한 가구상으로 시작한 이케아는 스칸디나비아 반도와 유럽 전역, 아메리카 대륙에 이어 아시아까지 점령한 세계 최대의 기업이다. 게다가 주식을 공개하지 않아 그 내부 구조도 정확하게 파악하기 힘든 기업으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책을 읽다보니.....아들에게 회장직을 물려줄것 같으면서도 아니고, 주식을 한사람이 가지고 있을 것 같으면서도 아닌것(?) 같고, 캄프라드 가족이 소유하고 있는 별도의 조직이 있다고 하는게 그것또한 명확하게 들어난 것도 없고,  비밀에 쌓인 기업이지만 작은 사무실에서 이렇게 큰 기업으로 이끈 그의 노력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이케아 매장에 오게하기 위해서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가족들이 놀기 위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고, 나이가 70이 넘어도 매장이 새롭게 오픈하면 무조건 달려가는 깐깐한 이케아의 창시자인 그의 이야기를 읽으면 그의 열정이 나에게도 전달되는 것 같다..

(창시자 사진)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아직도 살아계시다. 허걱
이케아 곰누으로 현재 세계갑부 순위 13위란다. (2004년 자료)
대단하다....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돌아가셨겠지 싶었는데 또다른 깜놀이구료. ㅎㅎㅎ
(사실 책을 읽다보면 약간 쪼잔하다고나 할까? 기업가로써 이건 아니다 싶은 부분도 있는것은 사실이다

암튼 어떻게 이런 성공이 가능했을까?
훌륭한 디자인/합리적인 구매/제품과 재료의 완벽한 물류관리를 통해

낮은 가격과 적은 마진으로도 막대한 수익을 올렸기때문이라고 한다.

물론 기업 내부의 문화도 한몫하겠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참 대단한 사람이고, 기업인것 같다란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 책 제목도 참 마음에 든다...<이케아, 불편을 팔다>
그 불편을 감수하면서도 물건을 사고, 브랜드를 가치를 높게 평가받는 만큼. 이케아는 앞으로 더 발전하는 기업이 되리라 본다.

"아직 할 일이 많아. 우리 앞에는 놀라운 미래가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