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0년 초회복의 시작 - 파국을 뛰어넘는 새로운 시대의 상상력
이원재 외 지음, LAB2050 기획 / 어크로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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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지 않았는데 올해는 코로나 0년이다.

사실 올초만해도 이런일이 생길거라고는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대부분의 생활이 대면에서 비대면으로 급작스럽게 바뀌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내리막 시대가 될 줄은......

하나둘 없어지는 일자리, 함께보다는 혼자가 자연스러워진 세상. 친구보다는 화상이, 카톡으로 대화하는게 자연스러워진 요즘 여유따위는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 같다.

재택근무로 많이 변환되면서 그에 따른 장단점을 읊어대는 기사들, 폐업하는 자영업자들..살아생전 이렇게 핍박한 세상을 산 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 코로나는 우리 일상을 바꿔버린 것 같다.

"이제 우리는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

사실 이 책의 첫 페이지부터 확 눈에 들어온다. 코로나 이전의 삶은 어땠는지 사실 기억이 가물거리는건 아니지만. 엄청 오래전 일만 같다. 어디든 마스크가 필수아이템이 되어버린 세상이 되어버린....말 그대로 바이러스가 비접촉 사회를 만들어버렸다. 그러다보니 극단적으로 인터넷 기반의 플랫폼들은 더 상승하지 않았나 싶다.

온라인 서비스 중 플랫폼 성격을 지닌 것은 독점화 경향이 더 심해졌고, 준비없이 서비스가 온라인화되면서 강자와 약자의 격차는 점저 더 커질 것이다.

이 책은 LAB2050과 각계전문가들이 칼럼처럼 한 꼭지씩 쓴 책이다.

출근대비 재택 근무의 효율이 과연 높은것인지,

꼭 함께 모여서 교육을 해야하는 것인지, 높은 GDP가 경제성장의 전부인지..

회사를 다니다보니 가장 큰 이슈는 재택근무가 아닐까 싶다. 재택근무의 장단점에 대한 수많은 기사, 사무실 근무보다 더 좋다라는 반응들을 보면서 정말 그런가? 싶기도 하고 거기에 맞추지 못하면 뒤떨어지는 건 아닐까란 생각도 해봤다. 과연 효율적인가? 그러면 모든 직장인들이 효율적이라고 볼 수 있는가? 아니면 일부의 목소리인가? 시기가 갑자기 다가왔을 뿐. 이미 준비해야할 부분이 아니었을까? 에 대한 생각을 해본다.

다만 아이를 키우다보니 준비되지 못한 채 교육의 주체가 학교에서 집으로 되어버린 것이 제일 아쉽다.

아이도, 엄마아빠도, 학교도 준비되지 못한채 방치되어버린 듯한 현 상황이.....

내년에 둘째가 학교를 가기때문에 이 부분이 제일 걱정되는 부분이다. ㅠㅠ

암튼 책을 읽으면서..코로나 0년인 지금, 과거를 복기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어떻게 준비해야하는지에 대해 더 고민해보았다. 어차피 예전으로 돌이킬 수 없는 세상이 되어버렸기에.......예전엔 이랬는데 보다는. 어떻게 적응하고 그에 맞춰나갈지 긍정적으로 생각해야할 때가 아닌가 싶다. 파국이 아니라 '초회복' 전략을 짜며 현실성 있는 기반을 만들어가야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을 읽음에 도움이 되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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