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인문학1] 내가 사랑한 시옷들

내가 사랑한 시옷들 - 사랑, 삶 그리고 시 ㅣ 날마다 인문학 1
조이스 박 지음 / 포르체 / 2020년 3월

책을 받고선...드는 첫 느낌은 참 예쁘다였다.  

무슨책이지 싶어서 받자마자 첫장을 넘겼는데 인문서인가 싶었는데 시였다.

살면서 시를 참 많이 읽지 않는 편인지라...... 

어떤 호흡으로 읽어야하나 하는지도 모른채 아무런 정보도 없이 그냥 예쁘다란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다. 

웃어라, 그러면 세상이 너와 함께 웃으리니

울어라, 그러면 너 혼자만 울게 되리라 - 엘라 휠러 윌콕스, <고독>

믿음이 없는 자여, 무엇을 의심하는가?

You of little faith, what do you doubt?

책을 요리조리 살펴보니 

<날마다 인문학>이란 시리즈의 첫번째 책이다.  

그래서 그런가 저자가 죽기전에 반드시 읽어야 할 인생 명시를 담은 책이다. 

낯설지만 처음 그 느낌이 좋아서 조곤조곤 읽어버렸다. 

세계의 명시 중 30편을 선정해서 '사랑, 삶 그리고 시'라는 컨셉으로 묶어서

 제목또한 <내가 사랑한 시옷들>이다. 

ㅅㅅㅅ가 모여서 이런 제목이 나올 수도 있구나 싶기도 하고. 

인문학이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읽다보니 이런 느낌도 괜찮네 싶기도 하다. 

다만 내가 아는 시가 거의 없어서. 고전을 읽는 느낌이었지만 간만에 가볍에 읽을 수 있는 인문서를 접한 느낌이다. 

책은 총 3장으로 나뉜다. 

사랑의 언어/존재의 언어 / 삶의 언어

책에 실린 시인의 그림과 간단한 양력을 읽고, 영시를 먼저 읽고, 

번연된 시를 읽은 후 2~3페이지 정도 저자의 글이 담겨있다. 마지막에는 '영시로 배우는 영어'가 담겨 있다. 

동일한 패턴이지만 하나의 시를 다양한 포맷으로 보여주고 설명하고 있어서 

읽는데  어려움없이 잘 읽히는 편이다.

총 30개의 시가 담겨 있어서 꼭 책을 잡자마자 모두 읽어버려야 할 의무감 없이 하루에 하나씩 읽으면 딱 좋은 분량이다. 영어를 조금 하는 사람이라면 시의 원문이 실려있어서 해석을 해보면서 읽는 재미도 있을 듯하다.

다만 궁금한 점이 이 책이 <날마다 인문학> 시리즈라 되어 있어서 다음 주제가 궁금하다. 

그래서 책의 여기저기를 찾아봤지만 간략한 시리즈 소개가 되어 있어서 다음 책이 더 궁금해진다. 

과연 어떤 주제로 나올지.....관심있게 지켜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