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권을 정말 스피드하게 읽어버리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하권을 읽기 시작했다.
서로의 사랑과 믿음을 굳건하게 하고 둘은 왕궁으로 들어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왕이 죽고, 고모는 중풍으로 쓰러지고,
권력의 소용돌이속에서 떠나버린 아버지와, 영원한 이별을 해버린 어머니.
그러면서 상권에서는 한번도 나오지 않았던 자담과 금아가 나온다.
사실 읽는 내내 자담이 나와서 갑자기 아무를 데려가면 어떻게 하지,
아니면 자담을 잊지 못한 아무가 떠나버리면 어떻게 하기란 생각을 했다. 그만큼 아무의 남편 소기가 멋진 낭군으로 묘사되는지라...ㅎㅎㅎㅎ
(정략결혼이었다는 것을 깜빡할 정도로 서로에게 충실한 모습이 너무 멋지다. 크흑)
생사를 궁금해하던 금아가 자담의 첩이 되어 있고, 아이까지 있단다.
하지만 옛 인연은 인연일뿐 아무와 소기사이에도 아이가 생긴다.
하지만 하란잠의 공격으로 소기는 다시 전쟁터로 떠나야 하는 상황.
읽는 내내 이 책이 드라마로 나온다면 엄청 스펙타클하겠다란 생각을 한다.
권력의 투쟁속에서 서로의 믿음으로 굳건해지는 주인공들을 보면서 그나마 위로가 된다.
서사라고 해야하나 권력투쟁이 강한 중국드라마를 오랫만에 읽다보니 그 느낌이 새롭기도 하다.
다만......너무 일찍 헤어진 그들이....아쉬울뿐...
더이상 이야기하면 스포가 될까 싶지만.
조금만 더 그들의 사랑이 내 기억속에서는 영원하길 기대해본다.
간만에 꽤 재미있고 묵직한 소설을 읽어서 너무 좋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