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쑥쑥 크는 유아식 - 초보맘, 워킹맘도 쉽게 만드는 3인 3색 레시피
김다혜.오채은.이지영 지음 / 경향BP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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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를 낳고 조리원에 다녀온 뒤 한달 간 산후관리사님과 함꼐 지내면서

살림도 배우고, 특히 첫째 간식을 매일 만들어주시는 걸 보면서

부끄럽지만 처음으로 아이 음식을 좀더 신경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실 요즘은 검색만 하면 음식 레시피를 찾아보는게 너무 쉬운일이라

지면으로 된 요리책의 필요를 느낀적이 없었는데

<우리아이 쑥쑥크는 유아식>을 참고해 요리를 직접 해보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우리집 1호인 6세 아들은 가리는 것 없이 다 잘 먹고

음식을 기분좋게 맛있게 먹는 편이라 요리 해줄 맛이 난다.

문제는, 정작 엄마인 내가 요리에 능숙하지 않고 다양하게 하는편이 아니라는 것.



아이가 점심은 유치원에서 먹고오기 때문에

아침과 오후간식(도 먹고오는데 집에오면 또 해줘야함), 저녁밥 정도를 고민해야 하는데

대체로 아이에게 먹고싶은 음식을 묻거나 냉장고 식재료에 맞춰 요리를 하곤 한다.

그래도 아이가 큰 만큼 어느정도 요리가 손에 익었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둘째가 있으니 마음은 급하고 손은 더 빨라져야 하니 아이 식사준비가 어려워졌다.



그러다보니 매번 하던 음식만 하게되고, 여차하면 시켜먹게 되는데

냉장고에 있던 식재료들을 활용못해서 버리게되는 일도 많아져 고민이 되었다.

검색을 해보자니 경험이 없으니 생각이 안나고,

냉장고에서 메인재료를 확인하고 책을 펼쳐들었다.



시어머님이 전 부쳐주시고 남은 '부추'가 있길래 부추요리가 있나 리스트에서 찾아봤더니

'차돌박이 부추덮밥'이 있었다.

냉동실에 차돌박이는 없지만 대패삼겹살이 있어서 이걸로 하면 되겠다 싶었다.

아들이 간장, 마늘 베이스인 음식을 잘 먹는 편이라 레시피도 찰떡!




어른들은 매운 음식을 저녁으로 먹고,

작은 팬 하나로 순식간에 완성해서 덮밥으로 주었다.

고마운 아들, 한그릇 뚝딱 먹어주며 엄지척.

"엄마, 진짜 맛있다. 이거 다음에 또 먹고싶어." 멋진 한마디까지.


사실 생각보다 간단한 요리인데, 해보지 않았으니 생각하기 쉽지 않다.

요리책은 이렇게 쓰는거구나 하고 깨달았다.


사실 둘째가 이유식을 시작할 떄를 대비해 챙긴 책이었는데,

아직은 두달배기 아기라 지금은 첫째 식사준비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책의 도입부에 유아식 도구와 계량법, 육수, 식단 구성법등이 나와있어서

둘쨰 유아식을 시작할 때 제대로 참고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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