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만화책을.... 읽었다. 초등학교때 <날아라 슈퍼보드>나 <검정 고무신>같은 것을 마구잡이로 빌려 읽었던 때가 생각난다.. 그리고 한동안 만화책은 별로 손도 안댔다. 뭐, 솔직히 말하자면 만화, 그것도 일본 만화에 좀 편견도 가지고 있었고, 만화책을 읽는다는게 왠지 조금 쪽팔렸지만, 결국 속내는 다른갑다.

오래전부터 좋아하던 만화 <아즈망가 대왕>을 다 읽었다. 가끔씩이나마 애니로도 잘 보곤 했었는데.. 케릭터랑 그림체가 워낙 귀여우니까.. 역시 어떤 만화책을 읽던간에, 그 만화책이 끝나고 나서 느껴지는 허무함이라든가 안타까움은 정말 오랜만에 느껴진다.. 정말 재미있는 소설을 읽고 난후에도 이런 기분은 안들지만, <아즈망가 대왕>을 다 끝냈을때는 실로 우울하다싶을 정도로, 그런 기분이 들었다.

<개구리 하사 케로로>도 마찬가지. 1~10권까지 다 읽었다.. 10권 끝마무리가 워낙 암울한지라 11권이 빨리 나오지 않으면 미쳐버릴것만 같다.. 설마 이것도 끝이 나겠는가.

<슬픈 카페의 노래>를 정말 좋게 읽었고, 역시나 움베르토 에코의 <미의 역사>는 읽느라 죽는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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