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전설이다>를 드디어 다 읽었다. 장편 '나는 전설이다'는 정말 재미있고 의미까지 되새기면서 읽었는데. 그 뒤에 실린 단편 중 대부분은 좀 실망이다. 좀 오래된 공포 소설, 거기다가 영화나 다른 소설의 모태가 될 정도의 단편들이어서 대개 진부하게 다가왔다. 장편까지만 봤었으면 별 5점은 줬을텐데.. 세기말의 미래를 그려낸다거나 아프리카 민속 종교에 대해 다루는 단편들이 너무나 불편하게 느껴졌다.

마이크 해스킨스의 <마약>을 읽을 차례. 내일 이 책을 가져가면 아이들이 어떤 반응을 할런지 궁금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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