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유쾌한(혹은 재미있는, 신나는,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철학' 책

철학은 어렵다, 는게 기본 상식이다. 사실 철학은 아무리 생각해도 어렵다. 예전에 철학을 조금 공부해보고 싶어서 산 책이 있었다. 무슨 책인지는 못밝히겠지만 그 책의 이름은 딱 보는 순간 "음, 그렇게 쉽게 읽힐려냐"싶을 정도로 심플하고 철학에 관심있는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 서점에서 약간 훑어보니 그림도 있고 해서 왠지 '쉽고, 재미있을 것'만 같았다.  리뷰가 하나도 없어서 불안했긴 했지만 기어코 구입해 쭉 읽어보았다. 물론 대실패다. 언제나 읽을려고 시도를 해도 이데아론에서 그만 끝나고 만다. 정말 뭔 말을 하는건지 원...

그 이후에도 여전히 지적 허영심땜에 철학 관련 서적(쉽게 읽히는, 재매있는 류의)을 몇 권이나 뒤적거려보았지만, 내가 뒤적거린 것은 모조리 실패하고 말았다. 그 책들의 저자는 대부분 '철학은 일상적인 것이다', '철학은 쉬운 것이라서 <이해>만 하면 된다'라고 말한다. 물론 개중에는 정말 쉽게, 그리고 재미있게 쓰려고 한 부분이 역력하게 드러난다. 하지만 내 좁은 이해력으로는 도통 이해 못한다. ㅜㅜ 유쾌하다면서! 재미있다면서! 쉽다면서! 왜이렇게 지루하고 재미없고 어려운거냐 말이다!!

2. '하룻밤에 읽는', '한눈에 읽는', '10분이면 되는' 시리즈

난 그 시리즈를 '하룻밤'만에 읽거나 '한눈'에 읽은 또는 '10분' 만에 읽는 사람은 한명도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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