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을 통째로 읽었다는건 아니지만.;; 전상국의 <우상의 눈물> 단편 1편을 읽었다. 자습시간에 친구가 한번 읽어보라고 준건데, 햐, 정말 너무 재미있는거 아냐? 정말 쉴새없이 페이지를 넘기다가, 결국 끝이 나버리니까 너무 아쉬운 소설이었다. 가끔 나는 외국 소설의 소재의 기발함과 창의성에 깜짝 놀라다가도 우리나라 소설의 친근함과 입담에 홀려버리고 만다! 이문구의 <관촌수필>의 그 빽빽하지만, 술렁술렁 넘어가는 입담에 취한 경험이 아직도 생생하다. 외국 작가의 번역된 글을 읽는 것보다 우리나라 작가의 글을 읽는게 더 친근감있고 술술 읽히게 만든다. 이럴땐 언어란게 참 기묘하다는 생각이 들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