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한겨레 문학상 수상작이다. 요번에는 그다지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않는 듯 하다.. 박민규의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이나 권리의 <싸이코가 뜬다>같은 젊은 작가(흔히 '문학계에 혜성같이 등장한 스타'라는 수식어를 달고 나타난다)의 독특한 문체나 소재을 가지진 않은 것 같다. 하지만 임진왜란 관련 서적이라 하면 대부분 이순신에 관련되어 있거나 조선, 즉 우리나라 쪽에서 바라본 일방적인 것들이 대부분인 반면, <도모유키>는 일본, 즉 적의 시점으로 바라본 임진왜란이라는 점에서 꽤나 흥미롭다. 사실 역사란 민족주의적 해석이 점칠되어 있는게 대부분이다. 민족이라는 성역 안에만 갇혀있는 일방적인 역사적 해석이 아닌, ''민족과 국가의 경계를 넘는 작품'을 쓰고 싶다는 작가의 말에 선뜻 기대가 되는 책. 살짝 미리보기를 해보니 김훈의 문체를 많이 닮아있다. 여러모로 김훈의 <칼의 노래>와 닮았다곤 할 수 있겠다. 둘다 작가의 직업이 기자이고(혹은 였고), 단순한 산문체를 사용하고, 임진왜란을 배경으로 한 소설이다
2.<끝에서 두번째 여자친구>- 왕원화
젊은 타이완 작가이다. 인터넷 뉴스에 들어가니 '대만의 하루키'라는 제목을 보고 얼른 클릭해보았는데 이 책과 작가에 대한 소개였다. 젊은 층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일상적인 소재로 소설을 쓴다고 하는데(그런 면모에서 하루키와 닮았다고 한듯.), 중국과 일본 등에서도 수십만부가 팔렸다고 한다. 거기다가 박민규가 말하길, '아, 너무 재미있다. 이 책의 추천사쓰기가...'라는 호평을 남겼다. (박민규의 <이중설계>에 대한 서평도 좀 호들갑스럽다. 그 책을 읽어보진 않았지만 말이다.)


팔로알토랑 주석.... 그러고보니 오랜만에 앨범을 사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