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의 시작도 인어가 나오는 드문BL이라고 언급하며 시작하는데 그야말로 BL판 인어공주 이야기네요. 원작의 문어마녀대신 인어 왕자를 좋아하는 또다른 인물로 인간 왕자와함께 삼각관계를 이룬다는점이 좀다를까나. 원작의 BL적 변주가 흥미롭습니다. 가끔 이야기의 진행이 좀 툭툭튀는 부분이 없잖아 있긴하지만 동화속 이야기에서 현실배경의 이야기로 넘어가며 뒷권을 예고 하는 부분이 나오며 원작과 다른 맛을 보여줄 것 같아 기대감을 높여주네요.
젠 시리즈 마지막 천랑의 눈입니다. 조인 이라는 설정도 그런데 독을 먹으면 날개 색이 변하는 설정이 흥미로워요. 게다가 류이는 그걸 알아보는 눈을 가졌다는 설정인데 그것이 밤에만 아름답게 보인다니 뭔가 한국영화 올빼미를 떠올리게도 하는 이야기네요. 책 전반적으로 흑백임에도 컬러가 느껴질 정도로 아름다움이 베어나오는 느낌이예요. 티엔랑과 류이의 사랑이 이뤄져서 너무 다행입니다. 공수 관계는 제가 생각한 것과는 조금 다르긴 했지만 모든 걸 받아들일 수 있을 정도로 멋진 인물들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