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체 정말 환상입니다. 고화질이라 그런지 그림 한 장 한장이 예술입니다. 인외인물들이 잔뜩 나와서 캐릭터들 보는 재미가 쏠쏠한데 주인공들의 격렬한 사랑의 스케일이 또 읽는 이들을 감정을 휩쓰는 강렬함이 있네요. 어떻게 보면 배드엔딩일 수도 있지만 저는 그런 느낌은 안들더라구요. 이런 사랑의 형태도 있구나 하고 고개를 주억거리게 되는 조금은 비틀어진 사랑법이라 할지라도 더욱 더 영원한 사랑을 가지고 가는 느낌도 드네요. 여튼 독특합니다. 멋지네요.
저의 최애작 '토끼 남자 호랑이 남자' 1권이 드디어 신장판으로 나왔어요. 정말 김치찌개도 이런 김치찌개가 없을 정도로 조폭과 의사 선생이라는 왕도를 가지고 정말 재밌게 잘 끓여 놓은 작품이지요. 토끼 남자 의사 선생의 귀여움에 푹 빠지게 되는 1권입니다요. 오돌 오돌 넘 귀여워요.
둘이 하던 페어에서 각자 새로운 파트너와 춤을 추게되자 어쩔 줄 몰라하는 미노베 귀여워요. 하지만 다짐하고 다시 춤에 몰두하는 모습도 멋지네요. 남자끼리의 페어가 이리 아름답다니 실제로 보고 싶을 정도네요. 연줄로 러시아로 갈 뻔한 이치였지만 그의 선택은 미노베와 함께 천천히 가자 인 것 같습니다. 러시아 발레단의 공연을 보고 자극을 받는 모습도 멋지지만 둘이 아주 꽁냥거리는 모습이 귀여운 한 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