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랫만이었다. 손에서 놓기 싫은 책을 만난 것은. 책 속의 주인공은 나랑 꽤 닮은 여자였다. 그래서 Josey를 응원하고 사랑하고 관심으로 바라 볼 수 밖에 없었다. 그녀처럼 나도 얼마나 숨는가. 편안하다는 이유로. 두렵다는 이유로. 하지만 그녀처럼 또 얼마나 모험을 꿈꾸는가. 창문 너머. 구름 너머. 그리고 그 사람을.. 가장 좋아하는 작가가 누구냐고 물어보면 난 늘 난감했다. 재밌게 읽은 책은 있어도 그 작가의 글이 정말 좋다라고는 느껴본적이 없었기에.. 하지만 Sarah Addison Allen은 이것을 깨버렸다. 난 그녀의 글이 너무 좋다. Sarah Addison Allen이라는 작가가 너무 사랑스럽다. 평범한 장소 그리고 평범한 사람들에게 그녀는 요정의 꽃가루를 뿌린다. 그래서 그녀가 그리는 세계는 따뜻하다. 빠져나오기가 싫다. 중독된다. 그러다가 잠시 책을 덮고 현실로 돌아와야 하는 시간이 오면 장난을 치게된다. 나도 그녀를 따라 요정의 꽃가루를 내가 사는 세상속에 뿌려본다. 그러면 일상적이였던 모든 것들이 특별해진다. 기다려진다. 그녀의 다음 이야기가. 너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