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 숲속의 현자가 전하는 마지막 인생 수업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 지음, 토마스 산체스 그림, 박미경 옮김 / 다산초당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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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들을 마주할 때면 항상 경건한 마음가짐을 갖게 된다. 언제나 차분한 태도에 절제를 바탕으로 평화롭게 지내실 것만 같은 생각에 수행자로 사는 삶이 존경스러워 다른 차원에 살고 있는 분이라고 느껴질 때도 있다. 과연 숲속의 현자가 전하는 인생 수업은 어떤 내용일지 궁금증을 안고 책을 보기 시작했다. 숲속 승려 '나티코'로 수행하며 환속 후 '마음의 고요를 지키며 살아가는 법'을 전해왔던 저자,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의 이야기다. 사원에 들어가면서,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오랜 세월이 한 편의 드라마처럼 느껴졌다.

명상할 때의 흐름이나 수행 하면서의 솔직한 나티코의 이야기가 인간적으로 와닿았다. 담담하게 진행되는 이야기는 더 내 마음을 울렸고, 특히 후반부쯤에 나오는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글을 읽을 때 눈물을 흘리고야 말았다. 그리고 다시 책을 처음부터 또 읽었다.

저는 마음챙김이라는 용어가 편치 않습니다.

한순간도 마음이 진정으로 충만하다고 느껴본 적이 없거든요.

늘 허전해서 누군가로 또는 뭔가로 채워졌으면 하는 공간이 남아돌고 있지요.

제가 추구하는 건 의식적 현존 상태, 즉 지금을 온전히 의식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표현하면 마치 조금도 긴장을 풀면 안 되는 힘든 일처럼 들립니다.

그런 이유로, 저는 알아차림이라고 말하는 게 더 좋습니다.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

이 책을 통해 한 가지 소개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얼마 전 읽은 나태주 작가님의 <약속하건대, 분명 좋아질 거예요>에도 나오는 주먹 이야기다.



(리뷰 전문은 블로그에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rozy0330/223125043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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