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의 미술관 - 지친 하루의 끝, 오직 나만을 위해 열려 있는
진병관 지음 / 빅피시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Book Grow Review

지친 하루의 끝, 오직 나만을 위해 열려 있는

위로의 미술관

진병관

책으로 성장하는 Rozy Review



친 하루 끝의 위로, 이 감정을 어떻게 어루만져 줄 수 있을까?

나는 힘든 저녁을 마주하게 될 때면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며 스스로 주문을 걸곤 한다. '위로'라는 감정은 누군가 혹은 무언가로부터 잠시 기대어 있을 수만 있어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위로의 미술>의 진병관 작가님은 프랑스 공인 문화해설사로서 명화로부터 우리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목차를 보면서 예술가들을 통하여 위로되는 말들이 참 좋았다. 책을 펼칠 때마다 와닿는 문장이 다를 것 같아서 두고두고 꺼내어 위로받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이번 리뷰에서는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클로드 모네 이야기를 살짝 해보려 한다. 사실 앙리 마티스와 빈센트 반 고흐, 구스타프 클림트 등 정리하고 싶은 예술가들이 많지만 좀 더 연결된 독서를 하여 포스팅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만간 큐레이션 포스팅 기획을 해볼 생각이다.



절망했기에 모든 것을 위로할 수 있었다 클로드 모네


수련이 좋아서 수련을 많이 그렸던 모네는 인상주의 대표 화가로서 물과 반사광의 풍경인 <수련> 연작을 그렸다. 모네는 이미 백내장으로 두 번의 수술을 받았고, 가까운 이들이 자기보다 먼저 세상을 떠났다. 연못에서의 수련과 수중정원을 그리는 행위 자체에서 그에게는 분명 위로가 되었을 테다.

수련에 담긴 위로

모네는 인생의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작품을 통해, 지치고 고단한 사람들에게 수련이 흐드러진 고요한 연못을 바라보며 명상에 잠길 수 있는 안식을 선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 자신도 오랜 세월 수많은 실패와 수모, 절망을 겪었기에 이 모든 감정을 위로하는 작품을 남기려 한 것이다.

위로의 미술관, 진병관


'담백, 결백, 신비, 꿈, 청정'이라는

수련의 꽃말을 따라 위로의 감정을

내 마음속 작은 정원에 살포시 놓아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