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 박혜란 할머니가 젊은 부모들에게 주는 맘 편한 육아 이야기, 개정판 박혜란 자녀교육
박혜란 지음 / 나무를심는사람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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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Grow Review

아이의 오늘을 행복하게 만들어라!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박혜란




생 선배의 조언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실용적인 도움말이다. 특히 육아 부분에 있어서는 나름의 육아철학과 노하우가 녹아 있는 경우가 많다. '~더라' 라는 구전으로 내려오는 육아법도 나름의 지혜가 담겨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육아 이야기는 한창 열정적인 부모로서 육아하는 나에게 많은 귀감이 되었다. 오랫동안 육아 멘토로 지내오신 박혜란 작가님, 그녀의 시간만큼 가치 있는 이야기가 또 어디 있겠는가! 아들들을 키울 때와 손주들을 키울 때 느낌은 다르셨겠지만, 이 책의 제목처럼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어떤 마음가짐으로 키우고자 하시는지 작가님의 생각을 들을 수 있었다.

인생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다. 기나긴 장거리를 초반부터 전력을 다해 질주한다. 에너지도 그만큼 빨리 소진되어 버리지 않을까. 초반엔 힘을 모아 놓아야 끝까지 완주할 수 있다.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박혜란


새 학년이 되고 학부모 총회, 학부모회 회의를 거치면서 몇몇 엄마들과 티타임을 가지게 되었다. 이야기하다 보면 엄마들을 분류하는 단어 중에서ㅡ예를 들면 타이거 맘들, 불만파 엄마들, 소신파 엄마들, 우왕좌왕파 엄마들ㅡ 성향들이 나뉘게 된다. 각각의 논리를 들어보면 다 맞는 말이다. 그러다 보면 엄마들 사이에서도 '끌어당김의 법칙'이 존재한다. 끼리끼리 모인다는 말이다. 모임 속에서 앉아있는 나는 한번은 이런 생각을 했다. 아이들은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레 다 잘 성장할 것 같은데, 이렇게 모인 엄마들의 20년 후 모습은 어떨까?

내가 못 했던 걸 아이가 대신 해 주기를 바라는 것보다 아무리 나이를 먹었어도 내가 도전하는 쪽이 훨씬 의미 있지 않을까.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박혜란8


아이를 언젠가는 떠날 손님이라고 생각하면 아이에 대한 생각이 확 달라진다.

내 맘보다 아이의 맘을 살피게 되고, 어떻게든 늘 잘해 주고 싶고, 단점보다는 장점에 더 눈이 가며, 조그만 호의에도 고마워하게 된다.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박혜란



미숙했던 엄마의 뒤늦은 후회를 조금이라도 만회하려고

난 젊은 부모들을 만날 때마다 간곡히 당부한다.

이만큼 살아 보니 아이들을 키우는 시간은 정말 잠깐이더라.

인생에 그토록 재미있고 보람찬 시간은 또다시 오지 않는 것 같더라.

그러니 그렇게 비장한 자세를 잡지 말고,

신경을 곤두세우지 말고, 마음 편하게, 쉽게, 재미있게 그 일을 즐겨라.

생뚱맞게 들리겠지만 부모 마음으로 키우지 말고 손주 보듯 해라.

그러면 만사형통이다.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박혜란



육아도 조급해하지 말자!

아이를 손님처럼 대하는 자세로

오늘 밤 한 번 더 안아주고,

칭찬의 말로 채워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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