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면서 걸어가기 - 생활철학의 발견
차영철 지음 / 바른북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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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Grow Review

인생을 바꾸고 싶으면 생각을 바꿔라

생각하면서 걸어가기

차영철

책으로 성장하는 Rozy Review




거의 실수나 좋지 않은 기억이 상기되어 그때의 감정에 사로잡히는 시간이 종종 있다.

‘아, 그때 그러지 말걸.’

'좀 더 조심했어야 했는데.'

'덜렁거리지 말 걸.'

특히 나의 행동과 관련되어 후회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더러는 내가 하지 않은 실수나 결과에 따라 책임자라는 이유로 '죄송해야만 했던 경우'도 있었다. 개인적으로 억울할 때도 있었지만 '직책에 따라 이루어지는 말센스'의 의미가 컸을 테다. 당연히 진심으로 우러난 느낌과 감정을 전달했으며, 상황을 대변하는 일들을 상대방과 마주하며 소통했음에 상대적으로 자존감이 낮아지는 경우가 반복되었다.

그 당시에 스스로 어떤 분야에서든 '서비스 정신' 가지고 살아야 한다며 나를 낮추는 업무적인 행동의 당위성을 부여하곤 했었다. 그렇게 오랜 기간 지내고 나서 일을 정리하는 시기에는 너덜너덜해진 나를 발견했다. 얼굴의 생기도 없었을뿐더러 세상의 근심을 모두 떠안은 것처럼 표정도 밝지 않았다.

누군가 그랬다. 100일이 지나야 회복된다고. 그래서 한두 달 정도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에 책을 펼쳤지만 도무지 책의 활자를 읽을 수 없었다. 머리로는 이해하고 있으나, 마음에서 우러나지 않았던 탓인지 자꾸 책을 밀어내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대신 100일 정도의 기간에 나는 여러 사람의 말들을 들었다. 조언이나 강의 등을 포함해서 음성으로 들었다.

눈을 감고 음성으로 이야기를 듣듯이 전달받아 하염없이 생각했다. 생각하며 잠들고, 눈뜨면 생각했다.




<생각하면서 걸어가기>는 초반부터 이미 나에게 읽어야 할 이유를 제시했다. 특히 우리가 평소 자주 들었을 법한 문장인데 바로 빅토르 프랭클의 "주어진 환경에 대한 태도와 삶의 방식은 자신이 정하는 것이다."라는 말에서부터 이 책을 한 장 한 장 받아들이고 있었다. 자기 생각과 감정 표현에 따르는 중요성, 불안, 두뇌의 회복, 인생의 의미, 세상과의 연결, 단기 미래에 대한 우리의 자세, 인식의 대전환 등에 대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뇌의 신경가소성 원리를 이용하여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이 들 때마다 그 생각과 싸우거나 반대로 회피하려고 하지 말고, 대신 기쁘고 긍정적인 생각을 자주 하는 방법이다. 그러면 뇌의 신경회로에 긍정적인 생각과 감정의 연결통로가 고속도로처럼 넓어지고,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의 연결통로는 잡초가 자라서 점차 사라진다는 심리기술이다.

생각하면서 걸어가기, 차영철


최근 필사한 지나영 교수의 칼럼 내용에서도 자신의 장단점에 대해 마주하는 이야기가 나와서 더욱 글이 와닿았다 .바로 이 뇌의 신경가소성 원리를 바탕으로 부정적인 기억에 관한 기억과 감정을 극복할 수 있게 훈련하는 부분을 더욱 뜻깊게 받아들여야겠다고 다짐했다. 앞으로 이 심리기술로 나의 정신력을 더욱더 강화해야 할 것이다.

아까 나의 이야기로 돌아가, 정말 100일쯤 되어 다시 정상이라고 생각하는 나만의 궤도로 회복했을 때부터 '내가 이끌어가는 나의 인생'에 대한 절실함이 붙기 시작했다. 성장할 수 있는 체계를 찾고, 도구를 찾고 실천하고자 하는 데 혈안이 되어 있는 나를 발견했다.


남의 뉴스를 보지 말고, 자신만의 뉴스를 세상에 내보내는 것이 내가 미래를 만드는 것이다.

이제 과거를 살펴보면, 과거도 고정되어 있지 않다. 지금 나의 상태에 따라 과거의 의미가 바뀌고 새롭게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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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세상에서 소위 성공을 하면, 과거에 힘들었던 순간들도 지금의 영광을 위해 필요했던 연단의 과정이라고 재해석된다. 말하고 싶은 점은 우리가 흔히 과거나 미래를 바꿀 수 없다고 믿고 수동적으로 살아가지 말자는 것이다.

지금 내가 무슨 선택을 하고 또한 그 선택을 꾸준히 실천에 옮기면 모든 나의 과거가 재해석되고 동시에 내가 원하는 미래가 내 옆에 와있게 된다. 오직 내가 나의 삶과 시간, 공간을 선택하는 주인이다. 나의 삶을 대신 살아줄 존재는 없다. 과거나 미래도 지금 내가 어떤 결정을 하느냐에 따라 계속해서 의미만 바뀌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모습으로 내 옆에 다가온다.

생각하면서 걸어가기, 차영철



생활 속에서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조급하게 굴지 말고 인내심을 발휘하는 것이

인생의 대전환이다.

생각하면서 걸어가기, 차영철



역시나 오늘 읽은 책에서도 '꾸준함'이라는 단어가 나왔다.

'꾸준함'이라는 단어의 막강함을 실감하며

조급해하지 않고 여유 있는 정신세계의

소유자가 되도록 분발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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