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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표 집공부 - 아이와 싸우지 않고 공부하는 격대교육의 지혜
서상완 지음 / 라온북 / 2022년 8월
평점 :
아이와 싸우지 않고 공부하는 격대교육의 지혜

김미경 강사님의 '아들을 일으키려면 내가 그보다 더 밑바닥이었다!'라는 말이 떠올랐다. 요즘 세대 아이들은 '똑똑한 부모' 밑에 자라 그만큼 효율적으로 시간 활용을 할 수 있을 수도 있겠지만 아이와의 진심 어린 소통과 함께한다면 성공적인 육아에 다다를 수 있을 테다. 부모가 가질 수 있는 조급함보다 조부모 경험의 지혜에서 나오는 너그러움이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육아 요령이 있겠지만 무엇보다 아이의 존재를 밑바닥에서부터 지지해 주는 것이야말로 필요충분조건이지 않을까? 세대와 세대의 연결, '육아'라는 것은 정말 답이 없는 영원한 과제지만 모두가 답이 될 수 있다.
나도 두 딸을 낳기 전에는 '내가 엄마로서 정성을 다해 아이들을 키워야지.'라고만 생각했지, 구체적으로 하루하루를 어떻게 지낼지 상상하지 못했었다. 실제 키우다 보니 워킹맘인 나는 친정 부모님과 함께 협동으로 아이를 키워야 했다. 식구가 많은 우리 집 특성상 '격대교육' 이 진행되고 있던 것이었다. 바로 격대교육이란 조부모가 자녀를 키워본 경험과 지혜를 바탕으로 하여 손자 손녀를 교육하는 전통적 교육 방식이라고 말한다. 10년 전부터 이미 '격대 교육', '조부모 육아' 라는 단어들이 등장하여 익히 알고 있던 나는 교장 선생님 출신의 할머니의 <할머니표 집공부>에 우리 엄마가 생각이 나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우리 엄마도 어린이집 원장 출신이라서 우리 집 육아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계시기 때문이다.

매조천(매일, 조금씩, 천천히) 실천 하기
인생의 평생 과제인 공부를 시작하는 손녀딸에게 내가 삶의 좌우명으로 삼고 있는 인생의 가치를 공부를 통해 가르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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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힘든 과정을 넘기지 못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힘이 드는 것을 극복하려는 내면의 힘을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매일, 조금씩, 천천히 시작해 아이가 부담 없이 해내는 과정을 통해 성취감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게 '매조천(매일, 조금씩, 천천히) 실천' 의 기본 전략이다.
성공한 인물들이 항상 말하는 단어가 있다. 바로 '꾸준함'!
저자가 말하는 '매조천 실천'을 통하여 키워지는 내면의 근육이 바로 이 꾸준함이 아닐까 싶다. 실제 저자가 이 책에서 대나무와 해피트리 나무를 예를 들어 설명하면서 '기다림의 지혜'를 알려준다. 또한 운동과 예술 활동으로 키우는 심력도 강조한다. 교장 선생님 출신의 할머니가 들려주는‘아이들에게 진정한 성취 경험을 키워주는 중요한 사항’들을 이 책을 통해 얻어 가길 바란다.
아이는 모든 것을
즐기며 배우는 존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