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이 제갈량에게 말하다 2 - 우연한 사건이 운명을 바꾼다 현대 심리학으로 읽는 《삼국지》 인물 열전
천위안 지음, 정주은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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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Grow Review

우연한 사건이 운명을 바꾼다

심리학이 제갈량에게 말하다 2

천위안 지음



'남의 술잔을 빌어 나의 근심을 없앤다'라는 명나라 대학자 이지의 말을 인용하여 이 책의 편집자 리신타오는 그것이 바로 우리가 책을 읽는 이유라고 했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정말 맞는 말이다. 우리가 책을 읽는 이유는 제각각 다르겠지만 결코 심심해서 읽지는 않을 것 같다. 나 또한 책으로부터 성장하려고 하니까 말이다.


삼국지는 진수가 지은 중국 삼국시대의 역사서로서 유명한 중국 고전이다. '삼국지' 하면 내가 어렸을 때 우리 아빠가 삼국지 60권 이상의 전집을 보시던 기억이 난다. 최근에도 삼국지 드라마를 정주행하시는 걸 보았다. 독서에 일가견이 있는 분들은 '고전 읽기'를 항상 추천한다. 고전이 다양한 시선으로 분석되거나 해석되는 데 그치지 않고 현대 사회에서도 길을 찾을 수 있는 나침반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천위안 저자의 '심리학이 제갈량에게 말하다'는 1권부터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읽었다. 1권에서는 전략으로 승리를 추구하는 지혜의 화신 제갈량에 대한 이야기로 이루어졌다. 특히 개인적으로 '심드렁한 판매자' 라는 단어가 매력적이었는데 2권에도 이어서 몇 번 나와서 웃으며 읽기도 하였다. 2권에서는 관우의 죽음, 유비의 죽음이라는 사건도 나오는 스토리가 포함되어 있었기에, 제갈량이 인물들과의 관계 속에서 지혜를 발휘하는 모습과 함께 후반부에는 의도치 않은 일의 흐름에 있어 자신과의 싸움의 이야기가 서술된다.





<심리학으로 들여다보기>의 글들은 대부분 도움이 되는 말들이 많다. 위로도 되고 때론 충고도 해준다. 읽으면서 제일 와닿았던 문구들을 공유해 본다. 확실히 읽으면 읽을수록 내용을 곱씹어 생각하게 하는 매력의 책이다.


여태껏 울지 않은 자만이 한번 울음으로 세상을 놀라게 할 수 있다. 참고 인내한 사람이 한번 화를 내거나 언제나 남의 의견을 수용하고 포용하는 사람이 자기주장을 강하게 내세울 때 그 위력이 남다르다. 거짓말을 일삼는 양치기 소년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발 벗고 나서는 사람은 없다.

심리학이 제갈량에게 말하다, 천위안 지음


상대방에게 큰 것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하면 오히려 상대방이 죄책감을 느낀다. 그때를 틈타 상대적으로 작은 것을 요구하는 것이 바로 역단계적 요청 기법이다. 즉 '머리부터 들여놓기 기법'이다. 일반적으로 상대방은 죄책감이 더 가중되지 않도록 보상심리로써 작은 요구를 받아들이게 된다.

심리학이 제갈량에게 말하다, 천위안 지음




운명을 바꾸는 것은 종종 우연한 사건이며,

어제 읽은 한 권의 책과 지금 만난 한 명의 사람,

순간에 일어나는 하나의 사건이 인생의 방향을

전환시킬 수 있다고 한다.

그 방향을 만들어가고 있는 시점의 나에게

또 다른 가능성이 열리기를 염원하며

지금 주어진 이 시간에 충실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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