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향한 완벽한 몰입 - 무의미한 것들로부터 나를 지키는 8가지 다짐
조슈아 베커 지음, 이현주 옮김 / 와이즈맵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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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Grow Review

무의미한 것들로 부터 나를 지키는 8가지 다짐

삶을 향한 완벽한 몰입

Joshua Becker



<삶을 향한 완벽한 몰입>은 허황된 목표를 무작정 쫓기보다 각자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 몰입할 수 있는 단계를 잡아가는 가이드 역할을 하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자연스럽게 내가 몰입하기 위해 제거했던 것들, 앞으로 더 몰입하기 위하여 현 상황에서 다듬어야 하는 것들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11월, 12월로 돌아가서 이야기를 시작해 보면, 그 때의 난 무언가를 배우고 싶은 생각이 가득 차올랐다. 온전한 나를 위한 배움의 시간에 대한 갈증이라고나 할까. 책을 보려고 시도했지만 도무지 책을 넘길 수가 없었다. 그렇다고 난독증 같은 증상은 아니었다. 의지 탓이었으리라. 진심으로 책을 읽고자 하는 마음보다 형식적인 책 읽기로 접근해서였을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그때의 내가 조금 쉽게 접근할 수 있었던 강의 듣기를 시작했다.

정말 다양하고 유익한 콘텐츠가 많아서 공부하고 싶은 것들이 가득했다. 중구난방으로 닥치는 대로 강의를 선택하고 보았더니 그동안 일하면서 누적된 피로감이 점점 사라졌다. 지금 돌이켜보면 피로감을 달래고자 아무것도 하지 않았을 수도 있었는데 뭐라도 자기발전에 도움이 되는 강의에 빠져서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어느 날은 눈이 급격히 피곤해져서 눈을 감고 이어폰만 꽂고 듣기도 했다. 영상이라는 시각적 자극이 눈 깜빡임을 더디게 만들어 눈을 피로하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 듣기라도 하자였다. 시간이 흐르니 귀도 피곤했다. 세상의 잔소리를 몰아서 들으니 그럴 만도 했다.

나다움을 비롯한 글쓰기, 딱김따, ESG 등등. 수강 현황의 100프로가 많이 채워질 때쯤 나는 책을 다시 손에 들을 수 있었다. 새벽에 일어나거나 오후에 나의 시간을 확보하며 ‘책 읽기’ 에 집중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기 시작했다. 2월이 지나고 3월이 되니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간적, 공간적인 조건과 책을 만나고 읽고 읽은 후 기록을 남길 수 있는 루틴의 조건도 만들어졌다. 아직 더 몰입해야 하지만 나를 방해하는 여가시간 조정, 스마트폰의 사용시간 등을 쳐내면서 책을 통하여 성장하고 있다.



20세기 문화인류학자인 어니스트 베커는 여러 권의 책을 통해 사람들의 행동은 대부분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 근거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베커에 따르면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육체적 죽음이 아니다. 인류의 가장 큰 두려움은 의미 있는 삶을 살지 못한 채 죽는 것이라고 말한다.

"인간이 진정으로 두려워하는 것은 소멸이 아니라 무의미한 소멸이다.

인간은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더라도 더 큰 틀에서 어떤 방식으로든 자기 삶이 중요하며 의미 있는 흔적을 남겼다는 것을 알고 싶어 한다."


삶을 향한 완벽한 몰입 / 조슈아 베커



이 책의 작가, 조슈아 베커는 두려움을 시작으로 과거의 실수, 행복, 돈, 소유욕, 칭찬, 여가, 스마트 기기로부터 현명하게 멀어지는 법을 알려준다. 삶에 있어서 위 항목들이 100% 무의미하다는 것은 아니지만 각자의 위치에서 바라보았을 때 '가장 의미 있는 일을 찾기 위한 생각 정리'가 가능하게 한다. 그래서 나에게 의미 있는 일들을 찾아 집중, 몰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더불어 미니멀리즘과 이타적인 생활로부터 삶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도 이야기한다.




당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지금 한 걸음이라도 앞으로 내디뎌보자.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확신이 없더라도 그런 불확실함이 앞으로 나아가는 데 방해물이 되지 않게 하자. 어서 앞으로 움직이자!

세상은 수많은 길로 가득하다.

후회 없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한, 언제든지 다른 길로 우회할 수 있다.

삶을 향한 완벽한 몰입 / 조슈아 베커



미니멀리즘은 나도 꿈꾸는 라이프 패턴의 하나인데 우연하게도 최근 이사라는 변화로부터 미니멀리즘의 작은 실천을 해보고자 하였다. '소유'에 대한 개념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도 할 수 있어서 좀 더 분발해야 하겠지만 미니멀리즘 운동에 동참할 날이 올 수 있다고 생각이 든다.

하지만 여기서 한가지 질문이 떠오른다.

나는 과연 이타적인 생활로부터

삶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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