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관찰 사전
전현정 지음, 김유대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1년 8월
평점 :
품절


신학기 개학 후 1~2주간은 새로운 선생님, 친구들과의 만남으로도 설레지만 하교 시간에 따른 학원 스케줄 변동과 동선의 이동이 있어 더욱 바쁘게만 느껴진다. 오늘은 하교 후, 내가 착각을 한 나머지 시간에 촉박하게 학원을 올려보내며 한숨을 돌렸다. 새로운 담임 선생님께서 알림장에 어떤 내용을 주셨나 싶어서 알림장을 꺼내려 가방을 열었는데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 온 책이 먼저 눈에 띄었다. 오호라, 엄마 관찰 사전이라?

궁금증을 자아내는 제목과 그림이 재미있어서 아이도 이 책을 선택해 빌려온 듯했다. 아이가 빌린 책이 무엇인가 염탐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요즘 '혹시 내 딸이 이 엄마에게 관심이 있나?' 하고 살짝 설레기도 했다.

둘째 하원 시간까지 시간이 좀 여유가 있어서 본격적으로 읽어 보았다.





아이의 시선에서 관찰한 엄마의 모습과 언어를 담은 내용인데, 목차의 구성이 1장 엄마가 하는 말, 2장 엄마 마음 다 알아! 3장 엄마가 정말 좋아! 라는 소제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선, 책을 읽는 내내 다음과 같은 표현으로 엄마로서 엄청 찔렸다. 내가 실제 자주 하는 표현에서 웃기도 했지만 동시에 반성도 했다. 아이 입장에선 반복적으로 보였을 내 모습들이 스쳐 지나갔다. 반성도 했다.

<출판사 제공 책 일부 자료>


공감을 자아내는 표현 등과 작가님의 센스를 보며 감탄을 하면서 책을 읽었다.

그리고 내 기준에서의 자주 사용하는 표현이 무엇이 있고 제일 공감이 많이 가는지 뽑아보았다.

바로, '나중에' 와 '생각해 보고 얘기해 줄게'였다.

정말 대화 그대로다.





1~2일이 지난 후, 등길에 넌지시 엄마 관찰 사전 책을 다 보았는지 큰 딸에게 물어보았다. 엄마도 봤냐며 반가워하는 눈치였다. 여러 내용 중 엄마의 모습에서 제일 많이 보이는 면이 무엇이냐고 물어보았다.

그랬더니 딸이 선택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내용을 다시 읽어보니 내 마음도 펑! 하고 터졌다!

그리고 아이의 입장에서 조심히 추측해 본다.

왠지 '잔소리 폭탄'에 더 많이 공감하지 않았을까? ^^


이 책의 '전현정 작가' 님을 인터뷰한 포스팅이 있어 함께 첨부해본다.

https://blog.naver.com/naverschool/222572671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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