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슨 인 케미스트리 1
보니 가머스 지음, 심연희 옮김 / 다산책방 / 2022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65세 여성 작가 보니 가머스의 데뷔작인 <레슨 인 케미스트리>는 화학자인 주인공을 통해 우리 자신이 무엇이 될 수 있는지 알게 해준다. 

"얘들아 상을 차려라. 너희 어머니는 이제 자신만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p22) 주인공 엘리자베스가 말하는 대사만으로도 호기심이 생긴다. 식단을 고민하고 저녁 상을 차린 후에는 더 이상 나를 찾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나뿐일까.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삶이란 바로 그런 게 아니겠는가? 끝없이 일어나는 실수에 끊임없이 적응하는 게 삶이다." (p281) 위로가 되는 문장이다. 실수할까 두려워 시도조차 하지 않는 일들이 내게는 너무나 많다. 그렇다고 실수하지 않고 사는 것도 아니면서. 평판이나 판단받기 싫어서 에둘러 가는 일들이 얼마나 많은지. 실수에서 배우는 것들을 과감히 끌어안아보자.

"시스템대로 움직이지 마요. 시스템을 뛰어넘어버려요."(p45) 어쩌면 한계는 내가 정해 버리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나로 살기 위해선 갖혀 있으면 안된다. 가정이, 사회가, 배우자가 정해놓은 한계는 그들이 원하는 것일 뿐. 나로 살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선을 넘고 싸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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