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노래 저녁의 시
나희덕 엮음 / 삼인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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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노래는 저녁에 시~가된다..

같은 모습을 보이는 태양속에서 각 각 다른 모습으로 표현하는 노래와 글들~

우리네 마음이 얼마만큼 받아들이냐가~얼마나 행복하느냐...행복하지 않으냐의 갈림길에 잇는것이다..

그래도 마음뜻대로 되지 않는것들이 더 많으니..

마음 차분히...명상할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는것 또한..내 자신을 사랑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할수 있다..

일상 생활에 부딪치면서 그 일상을 소소하게 표현해 낸 이 책에는..

부끄럽지만...결코 부끄럽지 않는 우리네 인생을 이야기 하고 있다.

얼마나 정겹고 아름답고...사랑스러운가..

학교 다닌적에 ....나름 시인 노트라면서 끄적이던 일들이 다들 있을것이다..

그것도 힘들면...너무 아름다운 시들을 베끼기라도 해도 예쁜 시집을 만들였을것이다..

그 또한 아름다운 추억을 가지게 하는...위대한 힘을 가진것 같다...

아침에 들려오는 새소리에 행복한 하루를 열고...자녁에는 그 새소리에 감사함을 느끼게 해주는...

아름다운 우리네 인생들을 기도하자..

 

내게 너무 마음에 드는 시 한편이 있다..

노을 시편

강 끝에 서서 서쪽으로 드는 노을을 봅니다

노을을 보는건 참 오래된 일입니다

오래되어도 썩지 않는것은 하늘입니다

하늘이 붉어질 때 두고간 시들이

생각났읍니다 피로써라 그러면~~생각은

새떼처럼 떠오르고 나는 아무것도

쓸수 없어 마른 풀 몇개 분질렀읍니다

피가 곧 정신이니~~노을이 피로 쓴 시 같아

노을 두어 편 빌려 머리에서 가슴까지

길게 썼습니다 길다고 다 길이겠습니까

그 때 하늘이 더 붉어졌습니다 피로 쓴것만을

사랑하라~~~내 속으로 노을 뒤편이 드나들었습니다.

쓰기위해 써버린 많은 글자들 이름들

붉게 물듭니다 노을을 보는건 참 오래된 일입니다

~~~천양희

 

내 고향은 저녁이 되면 바닷사이에 노을이 진다..어릴적부터 보아왔던 그 노을이 결혼하면서 볼수 없는 안타까움에

몇년동안 보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는데..이 시인은 그 노을안에서 썼던 기억을 더 없이 사랑한다고 표현했으니..

내겐 참 반갑고 기억에 남는 시~가 되었다.

노을속에~내 인생을~어릴적 꿈을~~

그 노을속에 ~내가 가야하는 내 미래의 길들을 볼수 있는 깊은 생각을 하면서..

노을속에 빠질수 있는 행복함을 오늘은 맘껏 즐기리라...

노을속에 향수병을 고스란히 담긴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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